올해 3분기 항공이용객은 단일 분기별로는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항공화물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항공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3천123만명을 기록해 단일 분기별 실적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선 여행객은 2천291만명으로 4.8%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832만명으로 3.2% 증가했다. 항공화물은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물동량 감소영향으로 5.1% 감소한 106톤에 그쳤다.
국제선 여객은 여름방학 및 휴가,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과 저비용항공사(LCC) 공급석 확대, 내외국인 여행객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2천291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아시아·미주·유럽·기타 지역 노선에서 증가한 반면에 일본·대양주 노선은 감소했다. 일본 노선은 수출규제조치 여파로 14.6% 줄었다. 일본 노선 여행객은 2016년 3분기 397만명에서 2017년 3분기에 496만명, 지난해 513만명으로 늘어났으나 올해에는 439만명으로 급감했다.
중국 노선은 496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노선 다변화 및 중국여객 증가 영향으로 무안(104.9%)·청주(26.6%)·제주(33.5%)·대구(25.7%) 등 지방공항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인천(4.2%), 김포(0.4%) 등 주요 공항 국제여객도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는 0.5% 감소했으나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전체 여객 대비 국적 항공사 점유율은 66.1%를 기록했다. LCC 점유율은 전년 28.9%에서 올해 3분기 28.8%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선 여객은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제주 2%↑, 내륙 11.1%↑) 증가한 832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1.9%)·김포(3.7%)·김해(3%)·청주(20%)·여수(10.8%) 공항 등이 증가했고 울산(-2.5%)·인천(-2.5%)·광주(-1%) 공항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35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LCC는 477만 명을 운송했다.
반면에 3분기 항공화물(106만 톤)은 미중 무역마찰 등 대외여건 악화와 일본·중국·미주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영향 등으로 5.1% 감소했다.
국제화물은 일본(-19.2%)·중국(-1.3%)·미주(-7%) 등 전 지역에서 감소세를 나타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100만 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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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화물은 내륙노선(-2.7%)과 제주(-6%)노선 모두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6.6만 톤을 기록했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지난 7·8월에 연이어 역대 월별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3분기 역시 분기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9월 실적이 201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0.3%)를 보여 노선 다변화 및 인바운드 관광 유치 등을 지원하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항공운송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