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파통신회의 개최…韓, 5G 주파수 확보 대응 논의

전파올림픽에 26명 대표단 파견

방송/통신입력 :2019/10/28 10:16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10월28일부터 11월22일까지 4주간 세계전파통신회의(WRC-19)가 열린다. 주파수 국제 분배와 전파통신 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ITU 분야 최고 의결회의다. 4년마다 열리면서 전파 분야 올림픽으로 불린다.

한국 정부는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등 17개 기관에서 분야별 전문가 46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을 파견했다.

회의에서는 5G 이동통신 주파수 분배, 이동형위성지구국(ESIM) 주파수 분배, 무선랜주파수 공급, 전세계 해상조난안전시스템(GMDSS) 현대화를 위한 전파규칙 개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각국은 의제별로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를 보이지만 미국과 한국 등 크게 이동통신 진영과 유럽, 러시아 등 위성 진영으로 나뉘어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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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5G 주파수 추가 분배 등 주요 의제에 국내 입장이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국과 수시 협력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박윤규 전파정책국장은 “2019년은 5G 상용화 원년이자 WRC가 개최되는 전파분야에서 의미 있는 해라고 할 수 있다”며 “국제논의 과정에 우리나라의 국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한국 대표단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