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칼럼리스트 출신으로 미디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강조해온 데이빗 본스타인 솔루션 저널리즘 CEO가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미디어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 워크숍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뉴미디어페스티벌의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까지 뉴미디어페스티벌을 SNS나 유튜브를 통한 크리에이터와 소통을 위한 행사로 기획했지만 올해부터 뉴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저널리즘 컨퍼런스 분야를 추가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데이빗 본스타인 CEO는 사회갈등이 고조되고 뉴스 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맞는 미디어의 해결 방안과 솔루션 저널리즘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데이빗 본스타인 CEO는 "20세기 말에는 글로벌 저널리즘의 역할과 목표가 나쁜 것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탐사보도가 기자의 역할이라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21세기의 저널리즘은 비밀을 들춰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저널리즘이 대중을 돕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공중보건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답안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탐사보도는 여전히 중요하며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만큼 새로운 문제에 미디어도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라며 "글로벌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모든 사람이 배울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는 내가 바라는 21세기의 저널리즘이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솔루션 저널리즘을 한국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현실적 조언도 이어졌다. 속보 경쟁으로 대변할 수 있는 기존 미디어의 관행을 깨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며 솔루션 저널리즘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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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본스타인 CEO는 "대중에게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한지 아니면 더 빠르고 많은 정보가 필요한지를 물어보면 대부분 전자가 필요하다고 답할 것이다. 20시간 내내 기사만 읽어도 모든 기사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지금도 충분히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다"라며 "대중은 더 가치있는 정보를 원하며 사회를 좋게 만들어가는 기사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궁극적으로 기존 저널리즘과 솔루션 저널리즘의 경계는 무너지게 될 것이다. 그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결국 두 저널리즘은 굿 저널리즘이라는 가치로 귀결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