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광저우 공장 연내 가동..수량 약 600만대"

6만장 규모 램프업 이미 완료..추가 3만장 램프업 내후년 초 진행 예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10/23 17:12

LG디스플레이가 중국발 LCD(액정표시장치) 공급과잉 영향으로 적자행진을 기록 중인 가운데 전략 사업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세화를 위해 광저우 공장 가동에 집중한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23일 열린 2019년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광저우 OLED 공장은 월 6만장 규모의 램프업은 이미 완료됐다. 추가 램프업은 월 3만장 규모로 내후년 초에 진행될 것 같다"며 "올해 패널 출하량은 당초 360만대를 전망했지만, 현재는 350만대에 조금 못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 공장의 설비부터 품질, 수율 등에 있어 최종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광저우 공장의 상태는 마지막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고 고객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연내 정상 가동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D)

나아가 광저우 공장을 통한 OLED 시장 공략 방향에 대해서는 "OLED 수요를 갑자기 키우기보다는 고객(TV 제조업체)과 서로 윈윈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에 수년 전부터 캐파(광저우)를 준비했고, 이를 갖고 확대된 고객과 함께 (OLED) 시장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예상 수량은 600만대 중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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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LG디스플레이는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서동희 전무는 "자금운영과 관련해 다양한 리스크에 대응한 시나리오 플랜을 운영 중인데 올해 캐팩스는 타이트하게 운영해 기존 8조원에서 5천억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캐팩스는 올레드(OLED)를 중심으로 감가상각비 범위 내에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