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에 적자 4367억원 기록

손실 규모, 전분기比 18.44% 증가..."수익구조 재편 중"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10/23 15:34    수정: 2019/10/23 16:19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으로 매출 5조8천217억원, 영업적자 4천3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의 가동률 조정으로 면적 출하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면적당 판가가 높은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이 본격화되고 모바일용 패널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분기(5조3천534억원)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LCD TV 패널 가격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급락하고 관련 공장의 가동률 축소, 플라스틱 OLED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적자폭이 전분기(영업적자 3천687억원) 대비 늘어 4천36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천422억원, EBITDA는 6천118억원(EBITDA 이익률 10.5%)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디스플레이 공장 전경. (사진=LGD)

서동희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LG디스플레이는 근원적이고고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LCD TV 부문은 팹 다운사이징(축소)을 기본으로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아냄과 동시에 기존 LCD 영역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IT/커머셜(상업용)/오토(자동차용)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형 OLED는 제품 본연의 가치를 활용한 시장 대세화를 가속화하고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의 사업 조기 안정화 기조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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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LCD TV 공장 가동률 조정에 따른 출하 감소 영향으로 TV용 패널이 전분기 대비 9%p 축소된 32%를 기록했다. 모바일용 패널은 플라스틱 OLED 패널 생산이 본격화되며 전분기 대비 9%p 증가한 28%를,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1%, 모니터용 패널은 18%를 차지했다.

(자료=LGD)

한편,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61%, 유동비율 101%, 순차입금비율 74%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대형 및 중소형 투자 마무리 단계에서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