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HTC가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더 저렴한 스마트폰 '엑소더스 1s(Exodus 1s)'를 발표했다. 지난해 선보였던 엑소더스 1의 '간소화' 버전이다. 가격은 219유로(약 28만 6천500원)로 매우 저렴하다.
엑소더스 1의 경우 초기 0.15비트코인, 환산시 약 1189달러(약 139만 3천 원) 수준에 발매됐던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진 것이다. 이 가격은 699달러(약 81만 9천 원)로 내렸다.
이번 후속작은 애초부터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등 시중 하이엔드 제품 판매가 크게 낮은 가격으로 블록체인 폰 대중화를 노린다.
HTC에 따르면 일반 폰과 가장 큰 차이점은 암호화폐 기능이 포함돼 있는 것이다. 전자지갑을 내장, 사용자의 암호화폐 교환, 대출, 디지털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 비트코인을 보관할 수 있는 일종의 손 안의 은행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HTC는 신제품이 '완전한 비트코인 노드'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구매자가 400GB의 메모리카드를 설치, 휴대전화에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저장하는 데 사용하도록 돼있다. 검증 거래를 위한 디지털 장부에 쓰인다. 이는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상에서 검증 거래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기본 스펙상으로는 5.7인치 HD+ 해상도 스크린에 스냅드래곤435 프로세서, 그리고 4GB 램(RAM)과 64GB 내장 메모리(ROM)을 지녔다. 배터리는 3000mAh다. 전면과 앞면에 1300만 화소 싱글카메라가 각각 달렸다. 안드로이드OS를 쓴다.
엑소더스 1이 HTC의 U12+ 스마트폰 성능의 개조판이었다면 이번 후속작은 하드웨어 성능은 대폭 줄이면서 암호화폐 기능은 남겨둔 셈이다.
HTC는 이 스마트폰을 유럽,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서 먼저 발매한 이후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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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출시된 엑소더스 1 모델 역시 지속적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목표에 부합하는 결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HTC 이외에도 시린랩스(Sirin Labs), 그리고 삼성전자 등이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폰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