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의 두번째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9월 이전에 선보일 전망이다.
중국 테크웹·환치우왕 등 언론에 따르면 HTC가 9월 이전 두번째 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Exodus) 1s'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달 HTC의 고위 임원이 하반기 두번째 블록체인 스마트폰 출시 사실을 알린 데 이은 구체적 소식이다.
HTC는 이번주에 신제품을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두번째 제품의 공식 홍보물 유출 이미지에 따르면 디자인은 첫번째 블록체인 폰과 흡사하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노드를 지원하면서 보다 강력한 탈중앙화와 데이터 보안 기능을 가졌다고 설명됐다. 18:9 화면비의 스크린을 채용하고 후면에 듀얼 카메라와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으며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구체적 스펙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급 가격대의 기기로 출시되면서 스냅드래곤600~700 프로세서 혹은 미디어텍의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채굴은 불가능하며 지온(Zion) 지갑을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ERC-20 토큰 등을 저장, 발송, 거래만 할 수 있다.
HTC는 지난해 첫번째 블록체인 폰 '엑소더스 1'을 출시했다. 출시 초기 0.15비트코인(당시 가치 약 1000달러)에 판매됐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으로 현금가 699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엑소더스 1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은 아니었지만 화제성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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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국 언론은 1세대 엑소더스 1이 HTC의 'U12+' 스마트폰 디자인과 유사하다며 블록체인 기능만 추가된 것이라고 비평하기도 했다. 이어 두번째 블록체인 스마트폰 마저 이전작 디자인을 따르면서 HTC의 창의적 하드웨어 디자인 자원이 고갈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환치우왕은 "공개된 외형을 봤을 때 엑소더스 1s 역시 이전작의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며 "'(구글로 인수된) 픽셀(Pixel)'팀이 떠난 HTC 디자인팀에 '카피 앤 페이스트(Copy & Paste)'형 인력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