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하반기 두번째 블록체인 폰 내놓는다

고위 임원 밝혀..."첫번째 버전 판매 기대치 부합"

홈&모바일입력 :2019/04/29 07:54    수정: 2019/04/29 08:55

HTC가 '엑소더스 1'에 이어 하반기에 두번째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HTC 블록체인 수석운영관 천신성씨는 "올해 하반기 2세대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HTC는 지난해 10월 말 첫 블록체인 폰 엑소더스 1을 선보였다. HTC는 엑소더스 1의 판매량이 기대에 부합했다는 입장이다.

이전 작과 유사하게 보안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천 수석운영관에 따르면 2세대 폰의 경우 디지털 자산 관리 범위를 웹 서핑 기록, 개인 데이터 등 영역으로 확장하고 사용자의 보안 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HTC의 '엑소더스 1' 이미지 (사진=HTC)

엑소더스 1은 HTC의 U12+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전자지갑 기능을 지원하면서 보안성을 강화했던 제품이다. 하드웨어 스펙은 U12+와 같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 보안 조치를 강화했던 점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시스템 이외 별도의 영역에서 운영되는 단독 시스템 시큐어인클레이브(Secure Enceval)를 통해 전자 지갑의 암호 키(key)를 저장할 수 있다. 암호 키를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해도 암호화폐를 회복할 수 있는 보관 체계를 보유했다.

사용자의 화폐와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s, NFTs), 데이터 등을 저장할 수 있다.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키티'와 협력해 암호화폐 기능을 부가하기도 했다.

엑소더스 1은 반투명한 후면을 채용하고 6.0인치 QHD 풀스크린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45프로세서를 장착했다. 6GB 램에 128GB 내장 메모리를 장착하고 3500mAh의 배터리를 달았다. 후면 1천200만+1천6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전면에 8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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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가는 0.15 비트코인(BTC), 4.78 이더리움(ETH), 19.84 라이트코인(LTC)으로 당시 가격상 약 1000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엑소더스 1 출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약 500달러 수준의 가치로 떨어졌다.

HTC는 올해 2월 구매 방식 제한을 풀고 현금가 699달러에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