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보통신기술 분야 수출액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부진으로 158억1천만달러에 그쳤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체 수출액은 158억1천만달러(약 18조5천68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월 ICT 수출 부진은 전체 수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시장의 수요둔화와 가격하락 영향으로 부진을 기록한 것에 기인한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1.5% 줄어든 85억8천만달러를,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20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9월 수출 실적은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8.6% 감소한 53억4천만달러를,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26.4% 줄어든 9억1천만달러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다만 휴대폰 부분품 수출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과 LG전자의 'V50s 씽큐' 등 신제품 출시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11억8천만달러를 기록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측은 "주요 품목별로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 수출 호조세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과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 업체들의 공급과잉에 따른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량 조정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ICT 전체 수입액은 반도체(39억달러, 9.4%↑)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1천만달러, 1.4%↑), 휴대폰(8억7천만달러, 44.3%↑) 수입이 늘어나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87억7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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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수입액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홍콩포함)은 27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6% 줄었고, 우리나라와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은 같은 기간 대비 1.0% 줄어든 8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ICT 전체 무역수지(수출과 수입의 차이)는 70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은 50억4천만달러, 베트남은 15억8천만달러, 미국은 8억3천만달러, 유럽연합은 3억9천만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