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인천공항 도로·철도 요금 인하, 재구조화 당장 추진해야”

국제허브공항 인천공항 교통 접근성 높여 공항 경쟁력 높여야

디지털경제입력 :2019/10/18 16:46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 대표)은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 접근경로는 철도 하나, 자동차 전용도로 두 개만 존재하고 비싼 요금과 일부 수도권 및 지방 접근성이 열약하다”고 지적하고 “인프라 신설·인수 및 정책 지원을 통한 교통비 인하로 직접·배후 경제권 연계 경쟁력 및 시너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주변국은 동북아 항공시장을 선점하고자 공항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파격적인 항공산업 육성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우리 인천공항의 2018년 이익이 약 1조3천억원이라고 했는데 이 이익 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부 예산을 시설 투자에 써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공항 인프라를 이용하는 시민의 관점을 언급하면서 “국제적인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민자도로와 철도사업 재구조화로 교통요금을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운영기간 연장 등 또 다른 특혜를 제공해서는 안 되고 금리인하·자본구조 변경 등의 재구조화를 통해 요금 인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베이징·푸동·홍콩 등 주변국 공항이 적극적인 시설 확장을 진행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이 세계적인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인천공항의 인프라 확보를 위해 ‘공항 경제권’ 구성이 필수적인 상황이지만 현재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이를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에 규제완화와 관련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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