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늘(18일)부터 아이폰11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신제품과 맞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18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아이폰11 시리즈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25일에는 애플스토어에서도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워치5도 25일, 아이패드 7세대는 오는 21일에 출시된다.
아이폰11은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아이폰11 프로는 5.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6.5인치 OLED다. 제품의 크기와 무게의 경우 아이폰11이 전작과 동일하고, 아이폰11 프로와 프로 맥스는 전작보다 근소하게 커지고 10~20g 가량 더 무거워졌다.
아이폰11 시리즈는 후면에 1천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와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후면 4K 촬영, 실시간 영상 편집 기능과 저조도 촬영 품질을 대폭 개선한 나이트 모드도 지원한다. 배터리 시간은 하위 버전부터 최대 1시간, 4시간, 5시간 길어졌다. 페이스ID의 얼굴인식 속도는 30% 더 빨라졌다.
다만, 아이폰11의 미국 출고가가 전작(749달러)보다 낮은 699달러에 책정됐음에도 국내 출고가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가격도 달러 기준으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언락폰 가격은 최대 5만원 가량 높아지면서 최상위 모델은 203만원에 책정됐다.
아이폰11은 언락폰 기준 ▲아이폰11 99만원(64GB)·106만원(128GB)·120만원(256GB) ▲아이폰11 프로 139만원(64GB)·160만원(256GB)·187만원(512GB) ▲아이폰11 프로 맥스 155만원(64GB)·176만원(256GB)·203만원(512GB)이다.
이통사 가격은 언락폰 대비 소폭 낮게 책정됐다. ▲아이폰11 99만원(64GB)·105만6천원(128GB)·118만8천원(256GB) ▲아이폰11 프로 137만5천원(64GB)·158만4천원(256GB)·183만7천원(512GB) ▲아이폰11 프로 맥스 152만9천원(64GB)·173만8천원(256GB)·199만1천원(512GB)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5G+와 같은 용량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아이폰11 프로와 프로 맥스는 약 20만~50만원 더 비싸다. 갤럭시노트10 5G+는 256GB 139만7천원, 512GB 149만6천원이다. LG전자가 지난 11일 출시한 V50S 씽큐의 출고가는 119만9천원이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신제품은 모두 5G를 지원하지만 아이폰11은 LTE로만 출시된다.
앞서 출시된 미국, 중국 등 국가에서는 기대 이상의 호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당초 아이폰11의 혁신이 부족하다는 평이 나오면서 판매량이 신통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도 아이폰11 초도 물량을 줄였지만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부품 업계에 추가 물량을 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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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11으로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점유율을 각각 3%P, 1%P 올렸지만 애플의 점유율은 2%P 감소, 3위로 하락했다. 아이폰 신제품이 매년 9월에 발표되는 데다 화두인 5G 모델이 준비되지 않았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편, 신형 아이폰 3종의 색상은 전작에 이어 총 10가지에 이른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미드나잇 그린,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의 4가지 색상으로, 아이폰11이 퍼플·그린·옐로우·블랙·화이트와 레드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