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 내년 초 출시"

[블록체인서울2019] 조정민 밀크파트너스 대표

디지털경제입력 :2019/10/17 18:15

블록체인 기반의 마일리지 포인트 통합 서비스 '밀크(MIL.K)'가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

조정민 밀크파트너스 대표는 17일 지디넷코리아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서울2019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마일리지 포인트 통합 서비스 밀크(Mil.k)'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내년 초 밀크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며 "혜택과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가 블록체인을 활용해 작지만 소중한 마일리지 포인트 자산을 더 가치 있게 쓰고, 이 플랫폼에 참여한 기업들은 고객들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여행·여가 브랜드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통합해 관련 서비스 간의 마케팅·고객관리를 강화하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운영은 새롭게 설립된 밀크파트너스가 담당하며, 이들은 플랫폼 내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밀크코인'(가칭)을 발행한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는 그룹사 내 포인트 통합 또는 기업 간 상호이익을 위해 제한적으로 허용해주는 프로모션 형태에 그쳤고, 글로벌 기업 간 포인트 통합은 신뢰 문제로 시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이종 기업 간 포인트를 원화하게 통합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정민 밀크파트너스 대표.(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마일리지 플랫폼이 블록체인으로 구현돼야 하는 이유를 ▲포인트 통합, 거래의 어려움 ▲데이터 신뢰 이슈 ▲물적·인적 자원의 막대한 투입으로 꼽았다. 여기에 블록체인기술을 도입하면 ▲토큰화를 통한 거래시장 형성 ▲노드 참여를 통한 데이터 오딧(위조 방지) ▲구축 비용의 효율성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하나의 표준화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연동하면 기업 간 포인트 제휴를 위한 투명성, 통합, 현금 표준화 작업 시간 단축 등이 가능하다"며 "회사 간 데이터를 일치시키는 게 까다로운 작업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밀크라는 토큰을 활용하는 구조다.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은 프로모션 진행 시 통합된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을 공유하고 포인트를 통합해 쓸 수 있도록 가치를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각 서비스를 이용하고 적립한 포인트를 통합해 밀크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를 얼라이언스 내 다른 서비스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하거나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도 가능하도록 언라이언스에서 전용 월렛이 제공된다. 서비스의 회원 계정과 밀크 월렛을 연결하면 각 서비스의 밀크 포인트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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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파트너스는 현재 ▲야놀자(숙박·여가 플랫폼) ▲서울공항리무진(공항 리무진 버스 플랫폼) ▲딜카(차량 공유플랫폼)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라이프스타일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여행지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 서비스 출시 이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 2021년에는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강화하고 2022년에는 얼라이언스 내 기업 간 시너지가 극대화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