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두바이페이' 추진 중"

[블록체인서울2019] 니샤 라미세티 두바이세계무역센터 디렉터

"세계적인 주요 기업이 블록체인을 주목하고있다. 민간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마찬가지다. 두바이에선 '두바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021년 달성목표를 갖고 결제와 정산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두바이페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니샤 라미세티 두바이세계무역센터 디렉터

니샤 라미세티(Nisha Ramisetty) 두바이세계무역센터(DWTC) 디렉터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지디넷코리아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서울2019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퓨처블록체인서밋' 책임자다.

라미세티 디렉터는 "두바이는 적극적으로 스마트시티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블록체인 전략과 연관성이 많다"면서 "두바이는 2020년까지 블록체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요 정부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든다는 엄청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뒤에는 어떤 제품과 프로젝트가 이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이 있느냐 이런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용적인 여러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교육과 금융, 모든 정부 부처가 향후 2년간 관련 시스템을 실제 블록체인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앞서 발생한 지출 규모를 보면 2017년 대비 2018년에 10배 증가했고 2021년까지 92억달러 규모에 달하고 중동 지역에서도 8배 증가세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과 민간, 송금을 포함한 금융 분야와 유통 및 서비스 분야, 공급망관리와 제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 결제 및 정산, 신원확인 및 관리, 자산관리, 세 가지 주요 적용사례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미세티 디렉터는 자신이 맡고 있는 기존 두바이 퓨처블록체인서밋 행사에 참여한 세계 각지 프로젝트 내용과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미국 와이오밍주 육류원산지 추척 프로젝트 '필드투포크'를 비롯해 텐센트 등이 참여하고 있고 중동뿐아니라 스위스, 에스토니아 등에서도 토지 등기와 관련된 분야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두바이에선 '두바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021년 달성목표를 갖고 결제와 정산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두바이페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상업은행, JP모건, 알리바바, 아마존, 시티뱅크, 월마트, 페이스북 등이 실사용 방안을 검토하며 블록체인에 주목하고 있고 관련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UAE는 세계 각지 개발자들이 모이는 데 최장 8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세계의 중심지로,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 많은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두바이는 2020년까지 정부의 50%를 블록체인화해 문서와 트랜잭션 관련 110억달러 정도의 절감효과를 기대하며 아시아의 여러 파트너와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미세티 디렉터는 "두바이와 에미리트(두바이토후국)의 블록체인 전략은 지난 (퓨처블록체인)서밋에서 발표됐고 내년 엑스포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그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전략은 정부 효율성, 생태계 조성과 기업참여, 국제 리더십, 3대 축으로 진행된다. 정부 효율성은 IBM과 협력해 개발한 블록체인관련 정책으로, 생태계 조성과 기업 참여는 두바이에서 운영 중인 서밋의 여러 프로그램과 두바이 현지 전역의 액셀러레이터 및 인큐베이터로, 국제 리더십은 두바이 정부와 국제기구 및 타국과의 협업으로 실현된다는 설명이다.

라미세티 디렉터는 "두바이에서 대형 (블록체인) 프로젝트 30개가 진행되고 있는데 한 도시 안에서만 나온 것이고 이밖에 여러 사례가 있다"며 "두바이 국토부가 (등기) 소유권 이전과 이관을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과 같은 블록체인 적용에 적극적이고 학생과 정부의 제증명, 의료기록 등을 블록체인에 올려 사기 위험을 줄이는 프로젝트가 여러 단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아부다비에서는 향후 6개월에 걸쳐 암호화폐 ICO와 관련된 정책 및 규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이라는 이니셔티브를 통해 네가지 핵심사항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 가지 핵심사항을 설명하면서 "프로젝트의 제품과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아부다비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레귤레토리랩', 향후 6개월~1년간 많은 기업이 거래소를 만들 수 있는 명료한 ICO 프레임워크, 금융기관과 규제기구가 시스템을 오픈하기 전 참조할 수 있는 AGDM 디지털샌드박스 운영으로 많은 스타트업이 아부다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