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글로스퍼 “블록체인 사업, 이젠 수익화 고민할 때”

[블록체인서울2019] 블록체인 고민 무르익어…킬러앱 '가로' 출시 예정

컴퓨팅입력 :2019/10/17 17:18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를 머지않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업계 기대감이 고조된 만큼, 블록체인 전문기업은 발 빠르게 수익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17일 지디넷코리아 주최 ‘블록체인 서울’에서 “2017년, 2018년, 2019년을 지나며 그 해 화두가 되는 블록체인 관련 주제들이 다 달랐다”며 “과거엔 메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블록체인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했다면, 이제 글로스퍼만 해도 암호화폐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편의점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는 광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는데,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자원화 해 자립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인 수준까지 왔다”면서 “이외에도 우리 회사는 전 직원이 마음을 합쳐 매출에 기여하는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가 17일 지디넷코리아 주최 '블록체인 서울'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같은 수익을 기반으로 회사가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10%를 보유하게 된다면, 유망한 암호화폐 자산운용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글로스퍼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100여개 암호화폐 사업을 할 정도로 가열차다”면서 “수익화를 목표로 한 체계적인 전략이 잘 먹혀 글로스퍼가 전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10%를 예치할 수 있게 된다면, 자산운용사로서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많은 회사들도 암호화폐 담보대출 사업을 구상하는데, 그들은 대부분 메인 프로토콜 암호화폐(가령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의 대안으로 나온 나머지 암호화폐)를 위주로 대출해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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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퍼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앱 ‘가로’를 회사가 생각하는 킬러 콘텐츠로 낙점, 출시 전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킬러 콘텐츠란 출시와 동시에 시장을 재편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뜻한다. 가로 테스트 화면을 보면 부동산 매물이 등기부등본 등 전통적인 서류에만 의존한 것이 아닌 여러 사람들의 평가와 인증을 바탕으로 검증된다. 12월에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모빌리티 업계에서 파장을 일으킨 ‘타다’ 서비스처럼 가로도 이처럼 파급력이 큰 서비스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