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중국 언론 신랑커지는 16일 대만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아마존이 중국에서 클라우드 인력을 늘리고 있으며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파이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AWS는 세계에서 4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만큼은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신랑커지에 따르면 이에 대해 아마존의 AWS 기업 및 클라우드 컴퓨팅 고문 시아장씨는 "AWS가 줄곧 중국에서 인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력이 늘어나는 만큼 사업 역시 성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매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DC에 따르면 중국 공공 클라우드(IaaS) 시장은 주로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주도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이 43.2%에 이른다. 텐센트는 12.2%, 차이나텔레콤이 8.4%다. 아마존은 6.4%에 그치고 있다.
AWS의 뒤는 킹소프트 클라우드(Kingsoft Cloud), 화웨이, 바이두가 약 5.2%의 비중으로 시장을 나눠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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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올해 1분기 중국 공공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24억6천만 달러 수준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9% 늘어난 것이다. IaaS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1% 증가했다. PaaS 시장은 101.9% 성장했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 기준 세계 31.7%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위였지만 매출은 아마존의 절반에 불과했다. 알리바바와 IBM은 4%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