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애플 에어팟의 경쟁작인 무선 이어폰 ‘에코 버즈’, 디스플레이가 달린 스마트 스피커 에코쇼의 신제품 ‘에코 쇼8’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이번에 아마존이 발표한 새로운 제품과 기능들은 ‘이동성(mobility)’과 ‘개인정보보호(Privacy)’ 두 가지 키워드로 크게 묶을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 무선 이어폰 ‘에코버즈’ 등 웨어러블 제품
아마존은 이번에 무선 이어폰 에코 버즈와 구글 글래스 같은 스마트 안경 ‘에코 프레임스’, 스마트 반지 ‘에코 루프’를 선보이며, 아마존의 스마트 비서 알렉사를 가정 뿐 아니라 더 넓은 곳으로 확장하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알렉사 탑재 무선 이어폰 에코 버즈는 보스(Bose)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갖췄고 한 번 충전 시 5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9달러다. 또, 카메라를 탑재하지 않은 스마트 글래스 에코 프레임스(가격 180달러)와 스마트 반지 에코 루프(가격 100달러)도 함께 공개됐다.
■ 개인정보 보호 강화한 에코와 알렉사
아마존은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잘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아마존은 알렉사가 녹음 한 모든 자료를 사용자가 들을 수 있는 음성 명령을 추가했고, 3개월 또는 8개월마다 알렉사가 녹음한 음성 녹음을 삭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사용자가 집에 있을 때 스마트 초인종 ‘링’의 음성, 영상 녹화를 일시 중지시키는 ‘홈 모드’ 기능도 도입했다. 알렉사 음성에는 사무엘 잭슨과 같은 유명인의 목소리가 추가됐다.
아마존은 이번 행사에서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채택해 3D 음향을 들려주는 고급 스마트 스피커 ‘에코 스튜디오’를 비롯해 디스플레이가 달린 스마트 스피커 에코쇼의 신제품 ‘에코 쇼 8’, 시계가 달려 있는 ‘에코 닷’ 소형 스피커, ‘에코 스마트 오븐’, 어린이용 스마트램프 ‘에코 글로’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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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홈 제품
아마존은 다양한 스마트 홈 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스마트 조명이나 플러그, 스마트 가전제품을 쉽게 설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전용 프로그램을 비롯해, 에코 플렉스라는 스마트 조명도 선보였다. 아마존은 올해 초 가정용 와이파이 라우터 스타트업 이로(Eero)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아마존은 와이파이 라우터 신제품을 가격을 인하해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