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NS로 2000년대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가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며칠 전부터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웹과 앱 모두 접속이 되지 않고 있으며, 서비스 종료 등과 관련 사전 공지가 없었던 터라 가입자들의 혼란을 사고 있다.
싸이월드는 1999년 만들어진 이후로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 인수됐지만, 2014년 다시 분사됐다. 그 후에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외산 SNS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부활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고, 2017년 삼성그룹 내 벤처스타트업 투자법인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받았지만 이렇다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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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계속된 경영난과 임금체납 등 여러 문제에 휩싸이면서 직원 대부분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임금체납 등과 관련 여러 소송에 휘말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