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80만원 中 SUV ‘펜곤 ix5’에 물음표가 생기는 이유

음성인식 탑재 유무도 불확실...ADAS 기능도 부재

카테크입력 :2019/10/10 15:55

국내 중국자동차 전문 수입판매사 신원CK모터스가 10일 2020년형 중국 동풍소콘(DFSK) 쿠페형 SUV FENGON(펜곤) ix5 를 출시했다. 수개월간 임시번호판 차량이 국내에 돌아다녔지만, 국내에 인증을 받게 된 이후로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DFSK는 중국 판매 2위 브랜드 동풍자동차그룹 소속 브랜드다.

신원CK모터스는 펜곤 ix5가 길이 4685mm, 너비 1865mm, 높이 1645mm, 축거 2790mm로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크기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1498cc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가 공인연비 9.8km/ℓ(도심 8.9km/ℓ, 고속 11.1km/ℓ)를 얻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판매가격은 2천380만원이다. 파노라마 문루프, 파워시트 업그레이드, 사이드 에어백 프로모션이 포함됐고 부가세 역시 포함된 가격이다. 만약 해당 차량 가격에 100만원만 추가하면 엔진 7년 또는 15만km의 무상보증을 받을 수 있다. 100만원을 추가하지 못하면 3년 또는 6만Km 엔진 무상보증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차량의 단점이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한 가지는 다른 경쟁 차종에 비해 주행보조(ADAS) 사양이 부족하고, 심지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 탑재 가능성이 현재로서 아주 희박하다.

신원CK모터스는 펜곤 ix5에 ABS (Anti-lock Brake system)와 반대로 가속 페달을 밟는 과정에서 바퀴가 헛돌지 않게 해주는 ASR (Anti Spin Regular), 좌우 구동 바퀴의 노면 상태가 서로 다른 도로에서 출발이나 등판 또는 선회시 차량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구동력을 조절해 주는 EBD (Electric Brake force Distribution) 등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능들은 현재 국내와 수입차 업체들이 출시한 SUV에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이다. 신원CK모터스는 10일 미디어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ix5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유지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의 ADAS 탑재 유무를 밝히지 않았다. 홈페이지 상에 나온 전방/후방 경고 장치가 ix5가 내세울 수 있는 ADAS 사양 중 유일하다. 해당 기능의 옵션 탑재 유무도 상세하게 나오지 않았다.

신원CK모터스는 미디어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출시될 모델에서는 음성인식 조정(AI 기능 탑재) 및 인터넷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마치 PC와 같은 역할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디넷코리아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내 기업과 AI 음성인식 분야에 협업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신원CK모터스 측에 전했지만, 신원CK모터스 측은 “협상에 나서고 있다”며 해당 기술의 탑재 시기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신원CK모터스는 지난해 2월 중국 2위의 자동차기업인 동풍자동차그룹 동풍소콘(DFSK)과 독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전국 21개 판매망과 67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미디어 보도자료를 배포할 때 차량의 충돌 안전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지 못했다. 또 엔진 이외의 부품 보증 기간 여부 등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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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량에 대한 수가지 물음표가 나와도 김성근 신원CK모터스 마케팅 본부장은 ix5가 중국차량에 대한 인식을 바꿔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차량 출시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들의 문의가 있었던 모델인 만큼 ix5 출시로 성능과 디자인면에서 국내 중국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또한 고객들의 차량 선택권을 넓히고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문화가 정착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