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 대표 "게임은 소프트웨어 기술 총아...많은 관심 바란다"

안민석 문체위원장...예정된 시연 대신 현장 목소리 듣는 시간 마련

디지털경제입력 :2019/10/08 17:03    수정: 2019/10/09 09:41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게임업계에 대한 정책 지원을 부탁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8일 2019 국정감사 현장 시찰을 위해 엔씨소프트 사옥을 방문했다.

이날 시찰 현장에는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이동섭 간사(바른미래당)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자리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사진 왼쪽부터)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엔씨소프트는 각각 국내 게임산업의 규모와 일자리 창출 기능에 대한 소개와 주요 IP 및 AI-모션캡처 기술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안민석 위원장은 브리핑이 끝난 후 예정된 모션캡처 시연 시간 대신 게임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갖자고 깜짝 제안을 했고 이에 김택진 대표가 앞에 나서 게임업계의 고민을 전달했다.

김택진 대표는 8일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2019년 국정감사 현장 시찰을 위해 방문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들 앞에서 게임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게임업계가 당면한 최대 과제로 꼽았다.

김 대표는 "게임업계가 처한 여러 문제 중 하나로 현재 시행 중인 52시간 근무시간제를 꼽을 수 있다. 정부 시책을 따라야 하지만 게임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생산성이 떨어진 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지도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6개월 정도에 하나의 게임이 출시되는 중국 게임사의 생산성과 비교해 국내 게임산업의 생산성이 크게 벌어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게임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문화체육관광위원들에게 전했다.

이와 함께 김택진 대표는 난관을 타개하기 위한 정치권의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도 부탁했다.

2019 문체위 국정감사 엔씨소프트 현장 시찰.

김 대표는 "반도체가 하드웨어 기술의 총아라면 소프트웨어 기술 총아는 게임이다. 게임 산업은 생각한 것보다 매우 큰 규모의 산업이다.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모두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니 많은관심과 도움을 바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동섭 간사도 게임업계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강신철 협회장은 "탄력근로제를 시행하기 위해 산업 특성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다. 협회가 파악한바로는 선진국가에서도 특정 산업에 대해서는 1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지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좀 더 탄력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제도로 정착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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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간사는 "문재인 대통령도 게임산업 진흥에 대한 이야기를 한 바 있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라며 " 게임은 산업이다. 특히 외국에서 70%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게임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확실히 지원하자는 차원에서 현장 시찰을 나왔다. 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