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건틀렛 미디어데이 개막...한국 대표 3팀 우승 경쟁

대회 총상금 3억원...오는 9일부터 5일간 일정 돌입

디지털경제입력 :2019/10/04 12:03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이하 건틀렛)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건틀렛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또한 오버워치 리그 시즌 플레이오프와 동일하게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과 '2-2-2 역할 고정' 시스템도 적영됐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에서 3개 팀이 진출하며 북미 4팀, 유럽 1팀, 중국 1팀, 아시아-태평양 1팀이 지역을 대표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러너웨이과 엘리먼트미스틱, 젠지가 참가한다. 러너웨이는 결승 스테이지에 직행했고 엘리먼트미스틱과 젠지는 각각 시드1번과 2번으로 그룹A와 그룹B에 포함됐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 중계진 6인.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중계를 맡은 6인의 해설진과 구단 관계자 및 선수들이 자리해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새롭게 오버워치 컨텐더스 중계진에 합류한 정소림 캐스터는 "컨텐더스 중계를 하지 못 해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건틀렛 대회를 통해 컨텐더스 무대를 중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컨텐더스 무대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캐스터는 중계진과 팬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다. 팬들과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팬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전할 수 있을 듯 해서 많이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수 캐스터는 "오버워치 리그로 시작해서 건틀렛 중계까지 하게 됐다. 큰 자리가 많이 생기게 되서 영광이다. 선배들의 방송을 보며 성장했는데 이런 분들과 함께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국제 대회인만큼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아 응원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정민 해설위원은 "건틀릿이 우리에게 주는 여러 의미 중 하나는 전세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들이 있는 대회라 생각한다. 모든 것을 걸고 선수들이 준비를 해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열정적인 경기를 관중과 얼굴을 대면하며 중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정인호 해설위원은 "그간 중계에만 집중했다면 이번 건틀렛 무대에서는 여러 시도가 있을 것이기에 시청자는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을 바라보는 시기에 여러 선수에게 중요한 대회이기에 어떤 경기가 펼쳐질 것인지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대회 수준과 활약상이 예상되는 팀을 묻는 질문에 장지수 해설위원은 "메타가 바뀌어서 속단은 어렵지만 유럽보다는 북미에서 한 팀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국 팀 세 팀 중 두 팀이 결승에 오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황규형 해설위원은 "리그와 컨텐더스의 수준차를 묻는 질문에 "국내 컨텐더즈 상위권 최상위 팀은 리그에 가도 중상위권에 충분히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틀렛은 각 지역과 나라의 상위권 팀이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리그 최상위권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

오늘 미디어데이에서는 대회를 앞둔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의 다짐과 각오도 들어볼 수 있었다. 세 구단의 감독과 구단주는 모두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하고 각 팀 선수들 역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세 팀.

젠지 이시우 감독은 "해외 팀과 경기할 기회가 생겨서 반갑다. 실제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기에 미지의 상대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한국팀이 더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할 각오다. 남은 기간에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엘리멘트미스틱 윤희원 감독은 "지금까지 붙어보지 못한 팀과 경기를 많이 해야 한다. 보지 못한 전략이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며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아 러너웨이 구단주는 "메타가 변해서 현재 연습 중이긴 하지만 항상 해왔던 것처럼 한계단씩 올라가서 건틀렛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팬들도 기대하는 것이 있고 우리 역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다짐했다.

가장 맞붙어보고 싶은 팀을 묻는 질문에 엘리멘트미스틱의 김영한은 "러너웨이와 시즌2 결승에서 아쉽게 졌다. 이번에 결승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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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웨이의 강남진과 젠지의 성승현은 모두 북미 대표로 참가하는 애틀랜틱 아카데미를 붙어보고 싶은 상대로 꼽았다. 특히 젠지 성승현은 "애틀랜타 아카데미의 블레이크 스캇이 리그 소속이기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한번 맞붙어보고 싶다"고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패자조 결승과 승자조 결승, 그랜드파이널 결승은 7판 4선승제로 펼쳐진다. 총상금은 25만 달러(약 3억 원)이며 우승팀 상금은 10만 달러(약 3억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