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일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불법드론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드론방어체계(안티드론)’ 공개실증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번 실증은 국가중요시설에 침입하는 드론을 탐지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실제 시설에 설치해 드론 공격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드론방어 시스템 신뢰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토부는 실증을 통해 실질적인 드론방어 실증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안티드론 사업자로 선정된 STX 컨소시엄의 한국형 불법드론 대응기술 개발이 원자력발전소와 육군 드론방어시스템을 시범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컨소시엄에서 STX는 비행 및 실증시험을 수행하고 한화시스템은 드론탐지레이드를 실증한다. BA솔루션즈는 드론 전파탐지장비 및 전파차단장비 개조 부문을 맡고 필라넷은 시스템연동 소프트웨어 개발을, 한국재난정보학회는 실증데이터 분석 및 표준운영절차 개발을 담당한다.
국토부는 또 규제완화, 자금지원, 수요-공급 연결을 통해 민간 드론 업체가 보유한 우수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고 국내 산업용 드론시장 외연을 확대하는 한편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걸림돌 규제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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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다양한 종류의 드론 탐지 장비를 연동해 통합관제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실제 국가중요시설을 불법드론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기술규격과 표준 운영절차, 관련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사우디 원유시설 드론 공격과 고리 한빛원전 불법 비행 등으로 국내에서도 드론에 의한 테러발생 가능성 등 안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 수행을 통해 불법드론 대응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