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볼거리·놀거리 풍성'

ICT 스포츠 '드론축구' 등 전시 부스·체험코너 다채로워

홈&모바일입력 :2019/06/28 08:56    수정: 2019/06/28 08:58

·다음달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는 지난 해 국제 3D프린팅·드론 코리아 엑스포에 이어 전주시가 세 번째로 개최하는 드론 관련 국제 행사다. 5G와 AI 기술 발전으로 한층 쓰임새가 다양해진 드론 산업을 일반인에게 알기 쉽게 홍보하면서 관련 업계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게 이번 행사의 목표다.

지난 해 행사는 중국과 싱가포르, 홍콩, 이스라엘 등에서 총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국내외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대거 참여해 250개 이상의 전시·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이는 지난 해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이며 양적·질적인 면에서 모두 성장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올해는 드론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부대 행사도 컨퍼런스 뿐만 아니라 시연과 전시·체험, 각종 경진대회 등 어린이와 청소년도 흥미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전주시가 처음 개발해 전 세계 보급을 목표로 하는 드론 축구도 눈길을 끈다.

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가 오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조직위)

■ 국내 기술로 구현한 드론 군집 비행 첫 선

지난 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1천 대가 넘는 드론이 날아올라 밤하늘을 수 놓았다. 그러나 감동적인 퍼포먼스 이후에는 "왜 우리 기술로는 이런 멋진 퍼포먼스가 불가능한가"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국내 기술로 구현한 드론 군집 비행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조직위)

오는 7월 5일 10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국내 기술로 구현한 드론 군집 비행이 전주 월드컵경기장의 밤하늘을 수 놓을 예정이다. 정밀 제어를 통해 비행하는 50대의 드론이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이미 마쳤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드론이 이미 우리 일상 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비행 시연이다. 해양 오염의 주범인 해양쓰레기와 유해 해조류를 감시하는 드론,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드론, 100분 이상 하늘을 날며 순찰하는 드론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 DJI 비롯해 한층 다양해진 전시 부스

올해 박람회는 드론 산업에 밀착해 일반인들이 볼거리와 흥미를 가질수 있는 전시 부스가 대폭 확보됐다.

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국내외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대거 참여해 250개 이상의 전시·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이는 지난 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이며 양적·질적인 면에서 모두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JI는 이번 박람회에 농업용 드론 등 최신 제품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사진=DJI)

국내 무인항공기 산업 선두주자인 대한항공,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공기관으로 한국국토정보공사, 군기관에서는 육군본부가 전용 부스를 마련해 여러 산업분야에서 활발하게 접목되고 있는 첨단 드론 산업 현장을 선보인다.

해외 업체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세계 1위 드론 업체 DJI가 역대 최초로 참여해 특별관을 꾸리고, 영상 촬영용·농업용 드론 등 최신 제품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일본드론협회(JDA)도 전시 부스를 통해 드론 산업의 현황을 소개한다.

■ 세계 노리는 ICT 스포츠, 드론 축구 '눈길'

전주시가 2016년 첨단 탄소 소재와 드론을 융합해 개발한 ICT 스포츠, 드론축구 관련 행사는 올해 한층 규모가 확대돼 진행된다.

드론축구는 충격방지용 탄소소재 보호기구로 둘러싸인 드론 5대가 한 팀이 되어 상대방 팀의 골문을 통과해 점수를 올리는 스포츠다. 절묘한 조종술만 있다면 남녀노소,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자유로이 참여해 실력을 겨룰 수 있다.

지난 해 열린 드론축구 1부 리그 대회 모습. (사진=조직위)

2016년 11월 첫 시범경기가 진행된 이후 현재는 전국 16개 지부에 169개 팀이 창단됐다. 지난해 말에 대한드론축구협회가 정식으로 설립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 4월 국제항공연맹(FAI)을 통해 국내·외 모형항공기 국제 대회시 공식 시범경기를 진행할 자격도 따냈다.

올해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드론축구 선수단과 일반 시민을 포함해 총 60개 팀, 600여 명의 선수가 국토부장관상과 협회장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박람회 마지막날인 7일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드론축구 시연과 체험이 진행된다.

■ "드론산업 국제화 발판...일자리 창출 기여"

이번 박람회는 국토교통부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주)메가뉴스, 항공안전기술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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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 드론 산업의 발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드론 국제화는 정부 중점 시책인 일자리 창출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는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무료 입장 가능하다. (사진=조직위)

행사는 오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을 마치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