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페이팔, 중국 진출...中 금융 개방 신호탄

중국 진출 첫 외자 지불 서비스 기업

인터넷입력 :2019/10/01 08:57    수정: 2019/10/01 09:12

미국 지불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 정식으로 중국 시장에 진입한다.

중국 언론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페이팔이 자회사를 통해 중국 지불 서비스 '고페이(Gopay)' 지분 70%를 매입, 최대 주주로서 중국 지불 서비스 시장에 진입한다. 페이팔은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첫 외자 지불 기업이 된다.

30일 중국 인민은행이 고페이의 지분 변경 신청을 비준했다. 페이팔의 산하 '메이인바오(美銀寶)정보기술상하이유한회사'가 고페이의 지분을 매입했다. 페이팔 측은 앞서 중국 메이항그룹이 보유했던 70%의 지분을 양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중국인민은행공고 제7호'에 따르면 외자 기업의 지불 서비스 투자를 개방하면서 외자 투자 지불 서비스의 조건과 관리감독 요구를 규정했다. 페이팔이 고페이를 인수하면서 이 규정 발표 이후 첫 외자 지불 서비스 기업 진출 사례가 나온 것이다.

페이팔은 1998년 12월 세워졌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200여개 국가에 진출해있는 온라인 지불 서비스 기업이다. 나스닥에 상장해있으며 27일 기준 시가가 1203억 달러다. 페이팔은 수 년째 중국 지불 서비스 면허 취득을 모색해 왔다.

고페이는 2011년 1월 설립된 중국의 지불 서비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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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 서비스 개방은 진행형이다. 미국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마스타카드(MasterCard) 역시 중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어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도 늘어날 것이며 외자 기업의 중국 진출 역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1세기경제보도가 인용한 중관춘인터넷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페이플의 정식 중국 진입은 지불 서비스 시장에 여러 방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중국 내 외자 지불 기업에 대한 표준과 관리감독 요구에 맞춰 새로운 경쟁 체제를 가져 지불 산업의 구조가 최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