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야심작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출시 전부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사전 예약자 수 300만에 이어 500만 돌파가 유력하면서 리니지M에 이어 또 다른 엔씨표 흥행작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를 더욱 높였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MMORPG 리니지2M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담금질 작업이 한창이다. 리니지2M은 지난 2003년 출시된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 IP의 정통성을 계승한 작품이다.
또한 이 게임은 4K UHD 화질에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플레이 단절을 방지한 심리스 로딩,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와 1천 대 1천 공성전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의 자체 크로스 플랫폼 퍼플을 통해 모바일 기기와 PC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리니지2M의 사전 예약자 수는 급증했다. 회사 측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리니지2M의 사전 예약은 지난 5일 시작돼 하루만에 200만, 닷새만에 300만을 돌파했다.
이러한 예약자 수는 약 2년 전에 출시돼 국내와 대만서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M 기록을 단기간 경신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기존 최고 기록 보유작인 리니지M의 경우 14일 만에 300만을 돌파했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리니지2M의 사전 예약자 수는 약 한달 기준 500만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회사 측의 발표 내용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리고 있는 이유다.사전 예약은 흥행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다. 정식 출시 전 예약자 수 500만을 넘었던 리니지M과 검은사막모바일 등은 출시 직후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의 인기와 매출에서 최상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리니지2M의 흥행을 확실시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기본 서비스작 뿐 아니라 하반기 또 다른 기대작인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와 넥슨코리아의 V4(브이포) 등과 경쟁해야하기 때문이다.
달빛조각사는 다음 달 10일, V4는 오는 11월 7일 정식 출시된다. 달빛조각사는 동명(같은 이름)의 소설 IP를 활용한 파스텔톤 그래픽을 앞세운 신작이다. V4는 높은 수준의 실사풍 그래픽 연출성과 서버 한계를 무너뜨린 인터서버 기반 오픈월드, 아이템 드롭과 경매장을 통한 자율 경제, 커맨드 모드를 활용한 대규모 전투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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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의 정식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11월 출시설'이 유력한 가운데, V4 출시 전후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리니지2M이 11월 중에 출시된다면 넥슨의 V4와 정면승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2M이 하반기 흥행에 기대를 높였다. 예약자 수 신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출시 전부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라며 "지켜봐야할 점은 리니지2M이 출시 이후 시장의 기대에 충족할만한 결과를 보여 줄지다. 달빛조각사와 V4 등 하반기 기대작과의 경쟁 결과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