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상용화됨으로써 사물인터넷(IoT)이나 증강현실(AR) 등이 산업현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공장에서 네트워크가 다운되면 전체 현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기업이 신기술 도입을 주저했지만, 이제는 5G 도입을 통해 그러한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춰 PTC는 한국 시장에서도 IoT와 AR에 집중하고 있다."
캐슬린 밋퍼드 PTC 제품 마켓 전략 총괄 부사장은 26일 방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개최된 미디어브리핑에서 IoT와 AR을 기반으로 한 자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스마트팩토리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IT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은 더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첫번째는 작업자들이 가진 기술능력의 차이가 점점 벌어진다는 것이다. 은퇴자가 늘어나고 새로운 세대가 그 자리를 채우면서 그 사이 지식의 갭이 생기고 있다.
IoT시대가 되면서 인터넷에 연결되는 제품들이 많아지는 것 또한 새로운 문제다. 제품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많은 부분을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것도 새로운 도전과제다. 밋퍼드 부사장은 "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더 빠르게 사용하고 싶어하며, 이에 대응해 아마존 프라임 등의 빠른 배송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며 "기업은 늘어나는 요구사항에 맞춰 개인에게 맞춤형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PTC는 이러한 도전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 밋퍼드 부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제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C레벨 임원들이 이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얘기하는 주제가 됐다"며 "PTC는 엔지니어링부터 마케팅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반에 걸쳐 모든 문제를 커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PTC는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에 맞춰 각 기업의 임원들과 함께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며 "IT쪽 VP나 최고디지털책임자(CDO)와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이전처럼 한 팀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PTC는 컴퓨터지원설계(CAD),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IoT와 AR을 활용한 서비스까지 더해 하나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PTC의 IoT 및 AR 분야 고객은 2천개 이상이며, CAD와 PLM 고객사는 2천800개에 달한다. 국내 고객사로는 현대중공업이 있으며, 글로벌 쪽으로는 NCR과 배리언(Varian)이 주 고객사다.
파트너십도 활발하다. PTC는 로크웰오토메이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MS의 경우 전체 솔루션을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PTC의 PLM이 애저에서 호스팅된다. 씽웍스도 애저와 통합된다. 파트너십 내용 중 하나로는 MS의 홀로렌즈에 PTC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있다. PTC는 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앤시스코리아, IDPP에서 디지털트윈 펌프유닛 시연2019.09.27
- PTC-로크웰, '스마트공장' 전시회 공동 참가2019.09.27
- PTC-대보정보통신, IoT 솔루션 개발 맞손2019.09.27
- PTC, 최신 CAD 크레오5.0 출시...적층 제조 기능 추가2019.09.27
밋퍼드 부사장은 "MS는 산업 IoT 플랫폼이고 PTC는 이에 대한 솔루션"이라며 "MS가 전사적인 측면을 커버하면 PTC는 여기에 도메인 전문성을 합쳐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PTC는 산업 분야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밋퍼드 부사장은 "한국에서도 글로벌과 마찬가지로 IoT와 AR에 초점을 맞춰 산업 분야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5G 상용화를 통해 네트워크에 대한 불안감이 경감된 만큼 신기술이 더욱 가속화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