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제 소프트웨어(SW)정책연구소장은 26일 서울 광화문 인근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정책연구소로 거듭나겠다"면서 "AI 국책연구기관로서의 역할정립을 통해 AI경제시대의 혁신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SW정책연구소(SPRi, 스프리)는 2014년 3월 만들어진 SW분야 공공기관이다. 박 소장은 지난 6월 24일 3대 소장에 취임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사 출신인 박 소장은 KAIST에서 전산학으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이후 솔빛미디어 대표(1991~1997년), 두루넷 전무(1997~2001년), 온넷시스템즈코리아 대표 (2001~2011년) 등 기업에서 20년간 일했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DTV 및 방송개발 PD(2011~2013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융합서비스 PM 및 총괄(2013~2016년) 등 공공 분야에서도 5년간 경력을 쌓았다.
이날 박 소장은 SW정책연구소가 AI정책연구소로 거듭나기 위한 4대 전략과 8대 중점 연구 분야를 발표했다. 4대 전략은 ▲AI정책연구 대폭 강화 ▲국가 디지털 전환 정책 방안 제시 ▲SW융합 촉진 및 산업 활성화 정책 연구 ▲글로벌 협력 및 연구성과 공유 등이다. 또 8대 중점 연구 분야는 ▲AI정책 ▲산업혁신 ▲기업제도 ▲미래신기술 전략 ▲AI 및 SW안전 ▲AI및 SW통계 ▲데이터분석 및 동향 ▲지능콘텐츠 등이다.
이의 일환으로 SW정책연구소는 디지털 전환 수준 및 영향력 분석을 위한 산업별, 기관별 '지능화 지수'를 개발해 공개한다. 또 올해 처음 만든 'SW경쟁력 지수'는 더 고도화, 세계가 인정하는 지수로 정교화한다. SW통계 포털을 만들고 AI기반 신통계 개발과 AI포털도 신설한다.
특히 AI경제 시대를 맞아 노동, 복지, 교육, 일자리 등 각 분야별 국가 혁신 방안과 AI인재 양성, AI 차세대 기술 확보 등 AI국가 전략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역기능과 사회적 갈등에 대한 해결 방안도 모색한다. 연구보고서는 영문화 작업도 병행한다.
AI연구 강화를 위해 최근 조직을 8개 실무연구팀과 1개 지원팀으로 개편, AI정책연구팀을 신설했다.
박 소장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AI가 중심이 되는 AI경제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세계 주요국이 AI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수용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은 향후 50년, 100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박 소장은 혁신성장의 핵심은 SW융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신속히 이뤄낼 수 있는냐에 달려있다면서 "SW융합 촉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스프리는 초중등 SW교육 의무화, SW중심대학 사업, SW산업진흥법 전면 개정 등 과기정통부의 주요 SW정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AI연구 뿐 아니라 공공 및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SW인력과 기업, 기술 역량 강화 방안, 공공SW 조달을 사용 중심의 서비스형 조달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 프리랜서 기반의 근로 환경 개선 및 공유경제에 따른 일자리 정책 개발 등에도 매진한다.
또 실감콘텐츠, 블록체인 등 신SW산업 육성 방안과 SW안전 관리 기준 및 등급체계 개발 연구에도 나선다.
기업 현장과 소통도 강화한다. 이를위해 AI융합리더스포럼, AR 및 VR포럼 등 각종 포럼을 운영하고 신SW융합컨퍼런스도 개최한다.
박 소장은 "온오프라인 SW정책 열린 커뮤니티도 활성화, 정책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사회와도 소통하는 글로벌 AI국책연구소 기관으로 도약할 발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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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는 스프리에서 박 소장 외에 임춘성 연구조정실장, 지은희 기업 및 제도혁신연구팀장,
최무이 AI,SW통계팀장, 공영일 데이터분석 및 동향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