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폰11 시리즈는 배터리 수명 개선부터 인상적인 트리플 카메라, A13 칩셋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징을 탑재하고 소비자와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23일(현지시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요한 아이폰11의 하드웨어 내부 기능들을 소개했다.
■ 새로운 U1 칩
씨넷은 새로운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U1칩이라고 꼽았다. U1 칩은 초광대역 기술을 사용해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추적 태그가 달린 기기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으며, 심지어 자동차 문을 열 수도 있다. 해당 기능은 지난 9월 행사에서는 발표되지 않은 내용으로 새 아이폰에는 U1 칩이 내장돼 있다.
지난 8월 말, 애플이 타일 모양의 스마트 트래커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온 바 있다. (▶ 자세히 보기) 이 스마트 트래커는 어떤 물체에든 부착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에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타일 모양의 트래커다. 이번 달 초에는 애플 iOS13 버전의 내부용 빌드에서 스마트 트래킹 태그가 발견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U1칩의 공식 사용처는 ‘에어드롭’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에어드롭은 애플 기기 간의 파일 공유를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지만, 예전에 에어드롭을 사용할 때 파일 공유할 기기를 일일이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U1칩 탑재된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는 아이폰을 파일을 공유할 대상 기기쪽으로 향하게 하면, 공유 목록에 해당 기기가 가장 먼저 뜨게 해 불편함이 사라지게 된다.
U1 기술은 에어드롭 기능 향상 이상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씨넷은 밝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자동차 방향으로 걸어 가면 아이폰이 이를 인식하고 차 문을 열어주거나 사용자가 방에 들어서면 노트북이 활성화 되는 등으로 쓰일 수 있다고 씨넷은 설명했다.
■ 애플 맞춤형 코닝 강화유리
애플은 올해 행사에서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에 탑재된 유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코닝은 2007년 이후 모든 아이폰에 유리를 공급해왔지만, 애플은 최근 향후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용 강화유리 개발을 위해 코닝에 2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11에 탑재된 고릴라글래스6은 코닝 강화유리의 최신버전으로, 올해 삼성 갤럭시노트10 플러스와 같은 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사용됐다. 코닝에 따르면, 고릴라 글래스6은 높이 1미터에서 15번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다.
코닝 고릴라글래스 사업 책임자는 아이폰11에 탑재된 유리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강화유리는 ‘애플 전용’이라고 밝혔다.
씨넷이 최근 진행한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낙하 테스트를 통해 아이폰11에 탑재된 강화유리는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했다고 씨넷은 전했다. (▶ 자세히 보기)
■ 아이폰11 카메라
새로운 아이폰 카메라에 대해 알려져 있는 내용은 1천200만 화소의 광각울트라 광각망원 렌즈로 구성됐으며, 전후면 모두 4K 영상 촬영 지원하고 후면 카메라는 4배줌과 오디오줌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최근 인기 서드파티 iOS카메라 앱 할리드(Halide)의 개발자는 아이폰11 카메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블로그(▶자세히 보기)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아이폰11의 광각, 망원 카메라는 아이폰XS보다 빛에 더 민감하며 최대 ISO가 높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사진을 합쳐 깨끗하고 밝은 사진을 얻는 아이폰11 카메라의 야간 모드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도 씨넷은 전했다.
■ 역무선 충전은?
애플은 9월 행사에서 아이폰 뒷면에 에어팟 등 다른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역 무선충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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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아이폰 정보유출로 유명했던 서니 딕슨(Sonny Dickson)은 새 아이폰에 역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하드웨어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기능이 아이폰에 탑재되어 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향후에 활성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주장은 애플 행사 전날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의 전망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