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는 STM32 기반의 산업용 제품을 이끄는 4개의 핵심 트렌드를 더욱 강력한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보안, 연결성으로 정했다. STM32 MCU는 현재 1천개 이상의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개발 에코시스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도 강화하고 있으며, 10년 이상의 제품 보장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체계도 갖췄다. ST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고성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인 'STM32 제품군'을 앞세워 국내 산업용 시장을 공략한다.
18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는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STM32 제품군의 강점을 소개하고, 이를 통한 산업용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TM32 제품군은 ARM의 코어텍스-M 코어를 기반으로 32비트 MCU다. ST는 앞으로 MCU 시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수요를 반영해 STM32 제품군을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다니엘 콜로나 마이크로컨트롤러 부문 마케팅 디렉터는 "ST는 MCU 분야에서 ARM 아키텍처에 기반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성과를 거둬왔고, 현재 STM MCU 제품의 포트폴리오는 1천개 이상에 달한다"며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ST가 STM32를 출시했을 당시 시장 점유율이 11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세계 2위라는 성과를 냈다는 점이다. 경쟁사들이 주로 M&A(인수합병)를 통해 규모를 키운 것과 달리 ST는 그간 유기적인 성장을 통해 성과를 달성해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ST는 오토모티브를 제외한 전체 MCU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2015년 12.7%에서 지난해 20.1%의 점유유을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이 조사한 범용 MCU 시장에서는 지난해 세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니엘 콜로나 디렉터는 "향후 3년간 MCU 시장의 성장 추정치는 산업용 시장이 연평균 6%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ST가 강점을 갖춘 임베디드 프로세싱 시장에서는 MCU와 임베디드 MPU(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을 합쳐 2021년까지 시장 성장률이 4.7%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ST는 이에 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으로 STM32 제품군은 더욱 강력한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연결성,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컴퓨팅 파워 측면에서 STM32 제품군(STM32H7, STM32MP1)은 ARM의 코어텍스-A를 듀얼코어로 구성해 기존 MCU 제품보다 개선된 성능을 제공한다. 동시에 듀얼코어를 활용해 두 개의 칩이 각기 다른 기능성을 제공할 수 있는 이점도 갖췄다.
다니엘 콜로나 디렉터는 "STM32 제품군은 듀얼코어를 활용해 기존보다 고성능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하나의 칩에서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이점도 갖추고 있다"며 "예컨대 모터 제어 솔루션에 있어서는 하나의 코어가 모터 제어를 담당하는 동시에 나머지 코어로는 공장 게이트웨이와의 연결기능을 담당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에 있어서는 STM32 제품군(STM32 Cube.AI, STM32Trust) 자체가 제공하는 실시간 지능형 서비스의 이점과 강화된 보안성능을 강조했다.
다니엘 콜로나 디렉터는 "최근 인공지능이 화두인데 MCU에 내장된 인공지능은 기기들이 밀집된 엣지단에서 클라우드가 아닌 오브젝트(기기) 내 의사결정을 도와줄 수 있다"며 "이는 AI 기능을 MCU 내에 통합하는 개념으로 예컨대 모터 진동을 측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때 모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정상·비정상을 구분하는 모델을 펌웨어 방식으로 STM32 Cube.AI를 통해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안성 측면에서도 ST는 칩 자체에서 보안을 구현하는 각종 펌웨어를 지원하고 있고, 그간 장기적으로 이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특히 개발자는 STM32 MCU의 Secure boot 기능을 통해 제품이 처음으로 켜질 때 외부 해커가 심은 말웨어가 실행되지 않고, 개발자가 인가한 소프트웨어가 실행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ST의전략은 STM32 DNA를 전체 생태계로 확산시키는 것으로 다양한 툴을 통해 아주 소형화된 8핀 패키지로 제공하는 게 우리 전략의 일환"이라며 "나아가 ST는 매년 제품군을 바꾸기 어려운 중소 기업의 상황을 고려해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07년 최초로 출시했던 제품은 올해 12년째 제품을 생산 중이며, 앞으로 10년간 제품을 연장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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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M32 제품군(STM32WB, STM32WL)은 저전력 블루투스(BLE)부터 로라(LoRa), 지그비(Zigbee), 지그폭스(Sigfox), 와이파이(Wi-Fi), 셀룰러(Cellula) 등 다양한 연결 기능도 지원한다.
다이엘 콜로나 디렉터는 "STM32 제품군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저전력 블루투스부터 지그비 등을 주로 사용하는 제품(STM32WB)부터 10킬로미터까지 연결을 지원하는 STM32WL와 같은 제품도 있다"며 "STM32WL은 원거리에 위치한 제품의 추적, 센서·연기 감지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올해 연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