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위, 국방에 ICT 적용…“스마트하고 강한 군대 구현한다”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 심의·의결…4차 산업혁명 대국민 인식 제고도 추진

방송/통신입력 :2019/07/04 15:26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4차 산업혁명 첨단과학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협명위원회는 4일 12차 회의를 통해 제한된 정책 여건 속에서 잠재적·비군사적 방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는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은 지난 1월 국방부가 수립한 ‘국방개혁 2.0 기본계획’을 통해 계획한 과제 중 하나로, 4차위는 ▲국방 운영 ▲기술·기반 ▲전력체계 등 3대 분야에 걸쳐 수행할 8대 과제를 선정해 제시했다.

4일 열린 4차 산업혁명위원회 12차 회의 현장 모습.

구체적으로 국방 운영 분야에서는 ‘총생애주기(Total Life Cycle)' 관리 개념을 도입해 AR VR을 교육 훈련에 도입하고, 빅데이터 및 AI를 안전·의료·급식·피복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어 ICBM 및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군수품 및 국방시설 등 국방자원에 대한 관리를 통해 예산 절감을 추진하고, 전투원의 전투력 향상을 위한 난연 및 방탄 소재 개발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술·기반 분야에서는 모든 국방자원을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종 ICT를 활용해 사이버 위협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전력체계 분야에서는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된 핵심기술과 요구되는 군사 능력을 식별하고, 이를 구현할 핵심전력을 선정하는 세부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4차위는 스마트 국방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별도의 추진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날 장병규 4차위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AI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국방 임무 수행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성과가 국방 분야 내에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도 흘러 들어가 1석2조의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 “4차 산업혁명이 뭐지?”…대국민 인식 제고도 추진

4차위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소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각종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대국민 인식 제고’를 주요 어젠더 중 하나로 설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이에 4차위는 올 하반기부터는 한층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4차위는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방침이다. 영화나 테크 등 주제에 맞춰 매주 1회 유튜브 영상이나 카드 뉴스를 제작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아울러 전국 단위 조직을 대상으로 다양한 채널을 발굴해 4차위의 활동을 알리는 활동도 병행한다. 특히 4차위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 권고안 발표 시점에 맞춰 집중 홍보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확산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4차위는 그동안 심의 의결한 18개 안건에 대한 현황보고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 수립 ▲5G 세계 최초 상용화 ▲산업용 IoT 주파수 확보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 선정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구상안 발표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설치 등 활동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