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 정상 표기”

일본식 ‘죽도’ 표기 매체 보도에 당혹...“신차 판매 전념”

카테크입력 :2019/09/17 19:56    수정: 2019/09/17 19:58

한국닛산이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 표기 대신 ‘죽도’를 표기했다는 한 언론 매체의 17일 보도에 대해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홈페이지에는 정상적으로 ‘독도’ 표기가 된 상태인데, 해당 보도가 잘못 표기됐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해당 매체는 이날 ‘[단독] 한국닛산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 대신 ’죽도‘ 표기’라는 제목을 내고, 울릉도 옆에 ‘죽도’라고 표기된 지도를 캡처했다. 또 “한국닛산이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죽도로 표기했다”며 “독도의 일본식 발음은 타케시마로 독도를 부르는 명칭”이라고 소개했다.

지디넷코리아 확인 결과. 해당 보도에 등장한 죽도는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위치한 섬으로, 울릉도 주변 부속섬 44개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두산백과 사전 표기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 일본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기 때문에, 독도와 혼동되기도 한다”고 언급됐다.

한국닛산 '딜러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 홈페이지에 마련된 지도. 독도 표기가 있다. (사진=한국닛산 홈페이지 캡처)

한국닛산은 “왜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정상적으로 독도 표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딜러망 위치를 표기할 때 구글 지도를 활용한다.

보도를 올린 매체는 잘못된 점을 시인하고 17일 오후 7시 현재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한편 한국닛산은 이날 8세대 부분변경 맥시마 출시를 알렸다. 외신 등에서 철수설이 제기되고, 딜러망이 축소되는 등 어려운 점은 있지만 맥시마와 알티마 등의 세단 판매에 전념하겠다는 것이 한국닛산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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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은 최근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한 상태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한국닛산의 지난달 등록대수는 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87.4% 줄어들었다. 이 판매량은 지난 7월 대비 74.6% 떨어진 기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