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가 약 2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접는다.
이 서비스는 다음 달 14일까지 운영된다. 우버이츠는 파트너십을 맺은 레스토랑의 음식을 일반 개인이 주문자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우버이츠는 9일 회원들에게 안내 메일을 통해 한국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다.
우버 측은 “지난 2년 간 국내 레스토랑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언제든지 믿을 수 있는 편리한 음식 배달을 제공해 왔다”며 “고심 끝에 우버이츠 국내 사업을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https://image.zdnet.co.kr/2017/04/10/paikshow_LuOHU43VMO8.jpg)
이어 “우버이츠 국내 사업 중단의 슬픔을 뒤로하고, 우버 모빌리티 사업을 통해 국내 시장을 지속 지원해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당사 직원들, 레스토랑 및 배달파트너분들과 우버이츠를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버이츠는 고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다음 달 14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우버이츠는 음식점이 직접 고용한 배달기사나 배달대행 기사가 음식을 배달해주는 것이 아닌, 일반인이 배달해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https://image.zdnet.co.kr/2019/09/09/paikshow_JBaNVUHDKTE.jpg)
유사 서비스로는 ‘쿠팡 이츠’, ‘배민 커넥트’ 등이 있다. 최근에는 LG유플러스도 사내벤처 팀이 개발한 일반인 직접 당일 배송 서비스 ‘디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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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이츠는 서비스 최초 출시 지역인 서울에서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로 진출, 올해 5월에는 성남 분당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레스토랑 파트너 수 역시 출시 당시 200여곳에서 약 2년만에 2천400개를 돌파했다.
그러나 우버이츠는 국내 서비스들이 인지도와 사용성을 앞세워 관련 사업을 확대하자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