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독일)=권봉석 기자] 레노버가 5일(현지시간) 저녁 메세 베를린 허브27에서 '테크 라이프' 행사를 진행하고 스마트홈 제어가 가능한 디스플레이와 태블릿 등 신제품 3종을 동시에 공개했다.
이날 레노버는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한 디지털 시계인 스마트 디스플레이 7과 함께 킥스탠드를 내장한 요가 스마트 태블릿, 거치대를 포함한 스마트탭 M8을 선보였다. 특히 요가 스마트 태블릿은 기존 출시되었던 요가탭의 디자인을 활용했다.
레노버는 이날 공개한 태블릿 신제품 2종을 통해 가정 내에서 방치되기 쉬운 태블릿을 스마트홈 허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iOS 11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패드로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게 한 애플의 전략과도 일맥 상통한다.
■ 알렉사 내장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7
레노버가 이날 공개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7은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탭 M10(2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 클록(5월)에 이은 세 번째 제품이다. 음성 비서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장하고 스피커를 전면으로 옮겨 음질을 개선했다.
화상통화에 쓰이는 전면 카메라와 음성인식 등에 활용되는 마이크는 필요할 경우 모두 꺼서 사생활 침해를 막을 수 있다. 주위 조도를 인식하는 센서를 이용해 자동으로 화면 색상을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 제품은 오는 10월 19일부터 전세계 출시되며 가격은 129유로(약 18만원)로 책정됐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 요가 스마트 태블릿 "고전의 재해석"
레노버는 가정에서 태블릿을 제때 충전하지 못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영상이나 전자책 등 각종 콘텐츠를 감상하다가 아무 곳에나 내버려 두면 배터리가 방전되어 정작 필요한 순간에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레노버가 이달부터 판매할 요가 스마트 태블릿은 태블릿을 스마트홈 허브와 콘텐츠 소비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레노버는 "엔터테인먼트 태블릿을 스마트홈 허브로 혁신했다"고 표현했다.
사실 이 제품의 디자인은 크게 새롭지 않다. 지난 2013년 하반기 레노버가 공개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요가 탭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원통형 손잡이에 각도 조절이 가능한 킥스탠드를 장착해 원하는 각도로 제품을 세워 쓸 수 있다.
디자인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구글 어시스턴트와 음악 재생 등을 고려해 음향 관련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원통형 스피커 양쪽에는 JBL 기술이 적용된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했고 마이크는 고감도 방식으로 개선됐다.
레노버 요가 스마트 태블릿의 가격은 299유로(약 41만원)이며 이달부터 전세계 판매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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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치대 포함한 스마트탭 M8 공개
레노버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장한 태블릿 새 제품인 스먀트탭 M8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일반 태블릿이지만 거치대 위에 올리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 홈 허브가 된다.이 제품은 오는 10월부터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49유로(약 20만원)로 책정됐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