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인도 첸나이에 ‘CEPA 활용지원센터’ 문 열었다

KOTRA 무역관 내 설치, 관세·통관절차 컨설팅으로 애로 해소

KOTRA(대표 권평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5일 인도 첸나이에 ‘CEP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지난해 5월 뉴델리에 CEPA 활용지원센터를 처음 문 연 후 인도에서 두 번째다.

KOTRA는 산업부와 함께 인도 첸나이를 포함해 7개국 15개 해외무역관에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도는 우리의 11대 교역국이자 7대 수출 대상국으로 매년 교역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9년 양국 교역액은 121억5천만달러였으나 한-인도 CEPA가 발효되면서 합성수지, 반도체, 철강판 등 품목 수출이 급증했다. 2018년 양국 교역액은 역대 최대인 215억달러를 기록했다.

인도 수출 증가는 현지 투자진출로 이어졌다. 지난해 한국의 인도 투자액은 역대 최대치인 10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말 기준 인도 진출 우리 기업 수는 약 1천100개다.

인도 남부에 위치한 첸나이는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36.5%가 모여 있을 만큼 비즈니스가 활발하다.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두산밥캣, 두산중공업, 롯데제과 등 대기업을 비롯해 동반 진출한 협력사도 다수다.

5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CEP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식에서 김문영 KOTRA 서남아지역 본부장, 한정희 KOTRA 첸나이 무역관장, 아짓 쿠마르 관세청 첸나이세관장,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 P.벤자민 타밀나두 중소기업부 장관, 김형태 주 첸나이 총영사, 라제쉬 타밀나두 산업부 국장, 에카바람 타밀나두 산업부 차관, 양은영 KOTRA 통상지원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첸나이 CEPA활용지원센터’에서는 현지 한국기업과 인도 바이어를 대상으로 관세, 원산지증명서 발급, 통관절차 등 CEPA 활용법을 컨설팅하고 수출입 애로 해소에 나선다. 우선 산업·기능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위촉해 운영할 계획이다.

개소식과 연계해 열린 ‘한-인도 CEPA 활용 설명회’에서는 산업부와 인도 타밀나두 주정부 중소기업부 및 관세청 발표가 이어졌다. 연사들은 CEPA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양국 기업이 협정을 적극 이용해줄 것을 독려했다. 특히, 타밀나두 주정부에서는 진출기업이 누릴 수 있는 보조금과 지원제도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묵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신남방정책으로 한-인도 협력 분위기가 여느 때보다 고조됐다”며 “CEPA를 통한 양국 기업의 성공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첸나이 활용지원센터에서부터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소식에는 김형태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 김형주 산업부 국내정책관을 비롯해 현지진출 한국 기업인 및 인도 바이어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도 벤자민 타밀나두주 중소기업부 장관, 쿠마르 인도 관세청 첸나이지청장 등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