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5G’를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한다. 다만, 기기를 판매하는 매장의 숫자나 위치, 재고 여부 등 정보가 불투명한 탓에 소비자 불편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5일 갤럭시폴드 5G의 사전예약 방식을 안내하면서, SNS로 모집하는 선착순 100명을 위한 기기 외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기기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가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갤럭시폴드를 판매하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6일 열리는 갤럭시폴드 개통행사에 초대된 100명을 위한 기기 외에 나머지 물량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할 것”이라며 “1차로 입고된 갤럭시폴드 물량 자체가 워낙 적은 탓에 온라인을 통한 예약판매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갤럭시폴드가 입고되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매장에 물량이 있고, 얼마나 남아있는지 등 구매 편의와 직결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기기를 할당받은 오프라인 매장이 어떤 방식으로 판매할지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매장에 따라서는 가족·지인 등 임의로 구매자를 선정해서 판매하거나, 고가 요금제 가입 및 부가서비스 가입 등 조건을 붙여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본사는 오프라인 매장에 기기를 할당하는 것 외 판매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정하지 않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제한된 정보·적은 수량 등을 생각하면) 일반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폴드를 구매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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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판매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수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비슷한 수량을 확보하고도 온라인 예약 방식을 택한 경쟁사와 비교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이다.
타 통신사 관계자는 “한정된 수량이지만 최대한 공정하게 기기를 판매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판매 방식을 선택한 것”이라며 “할당된 기기 대수가 적기 때문에 수량 확인이 비교적 수월한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서만 기기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