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삼성전자, 5G·8K·AI로 ‘삼성 타운’ 조성

10072㎡(약 3050평) 업계 최대 규모 전시 공간 마련

홈&모바일입력 :2019/09/05 11:00    수정: 2019/09/05 13:34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참가업체 중 가장 큰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삼성전자는 IFA 2019에서 AI·IoT·5G 등 첨단 기술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미국의 ‘소비자가전박람회(CES)’,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약 50개국 1천8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인 10072㎡(약 3050평)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삼성 타운’을 조성한다. 삼성 타운은 ‘커넥티드 리빙 존’, ‘QLED 8K 존’, ‘비스포크 존’, ‘갤럭시 존’으로 구성됐다.

■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커넥티드 리빙’ 제시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삼성 타운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커넥티드 리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 중앙에 6가지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존을 구성하고, 삼성 독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의 연동을 보여 준다.

예를 들어 ‘건강 중시 싱글족’의 공간에서는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와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무선청소기 ‘제트’ 등을 전시해 각 제품이 유기적으로 홈트레이닝 환경을 조성해 준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IFA 2019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 제트' 무선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바쁜 맞벌이 부부’의 공간에는 카메라·센서 등을 통해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에도 자녀들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위험이 있는 곳에 접근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시나리오를 보여 준다.

또 삼성전자는 올 1월 북미 최대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인 ‘KBIS 2019’에 비공개로 전시된 ‘삼성봇 셰프’와 최신 빌트인 주방 가전으로 구성된 ‘미래 주방’존도 마련한다.

삼성봇 셰프는 다양한 주방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로봇 팔로, 셰프를 도와 조리법 안내, 재료 준비, 양념 추가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봇 에어’와 ‘삼성봇 클린’도 함께 등장해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한 뒤에 오염된 곳이 있는지, 공기질이 나빠졌는지 등을 센싱해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시연을 진행한다.

■ 8K 대세화 앞장선다…8K 풀 라인업 선봬

8K TV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새로운 기술을 뽐내기보다 본격적인 8K TV 대중화에 나선다.

IFA 2019 공식 모델(우측)과 삼성전자 모델들이 IFA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55형부터 98형까지 'QLED 8K' TV. 풀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시회에 55인치 8K QLED TV를 선보인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55·65·75·82·85·98인치의 다양한 QLED 8K TV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QLED 8K는 퀀텀닷 기술을 기반으로 3천300만개의 화소가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으며,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으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기반 화질 엔진 ‘퀀텀프로세서 8K AI’를 채용했다.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8K 포토 스튜디오’에서는 관람객들을 8K로 촬영해 주고 초대형 8K 스크린으로 감상하거나 사진으로 출력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 라이프스타일 가전 앞세워 유럽 시장 본격 공략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둔 비스포크 냉장고를 필두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무선청소기 제트 등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거 전시한다.

IFA 2019 공식 모델(가운데)과 삼성전자 모델들이 IFA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로 내년 1분기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 제트는 최대 200W의 흡입력으로 생활 미세먼지까지 깔끔하게 빨아 들이고 ‘5단계 청정 헤파 시스템’으로 미세먼지 배출을 99.999%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무풍큐브는 △'초미세 집진 필터'로 구현하는 강력한 청정 성능 △ 찬바람 없이 조용한 '무풍 청정' △공간과 상황에 따라 제품을 분리·결합할 수 있는 '모듈형 디자인'을 갖췄다.

빌트인 오븐 신제품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내년 유럽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새롭게 출시할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라인업 중 하나로 비스포크 냉장고와 함께 빌트인 시장이 강세인 유럽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 5G 갤럭시 스마트폰 풀 라인업 전시… 5G 기술 리더십 강조

삼성전자는 '갤럭시 A90 5G',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폴드' 등 최신 갤럭시 5G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인다.

갤럭시 A90 5G는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와 4천8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를 채택해 스마트폰 기본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노트10' 전시 공간에서는 한층 강화된 'S펜'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원격 제어 기능이 한층 강화된 'S펜'을 활용해 카메라를 동작시키거나, S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움직이는 사물을 추적해 나만의 AR 콘텐츠를 만드는 'AR 두들'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는 7.3형 디스플레이로 확장성을 제공하지만, 접었을 때는 4.6형 디스플레이로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휴대성을 제공한다.

■ 반도체 기술 통해 5G, VR, 홈 IoT ‘초격차’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 5G 모뎀 통합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980’, DVS(동적 시각 인식 센서) 등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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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980은 '5G 통신 모뎀'과 '모바일 AP'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삼성전자의 첫 번째 '5G 통합 SoC 제품'으로 고성능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탑재해 AI, 5G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됐다.

또 DVS는 사물이 움직일 때 나타나는 조도의 미세한 변화만을 감지해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로 빠른 동작 인식이 필요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자동차, 홈 IoT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