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통폐합 작업을 위한 사전적인 검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기영 장관 후보자는 출연연 통폐합 연구용역 시행을 묻는 질의에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출연연 통폐합 논의는 이날 청문의 단골 질문을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등 출연연의 중복 난립 문제로 국가 연구개발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재차 출연연 통폐합을 위한 실효적 방안으로 연구용역을 제안하자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놓은 것이다.
최기영 후보자는 앞선 질의에 “출연연 단일법인화에 대한 저항이 심하고, 무거운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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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연이은 지적에 출연연 효율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원욱 의원은 “단순히 세심히 살펴보겠다는 발언으로는 매우 부족하다”며 “만일 장관으로 임명이 된다면 다음 상임위 회의에서는 어떤 계획으로 추진할 것인지 물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