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초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이후 반도체 3대 소재 중 하나인 불화수소 수출량이 6월의 20%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일본 재무성이 공개한 7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 기업이 6월 한 달간 한국에 수출한 불화수소는 총 2천450톤이었지만 7월에는 약 20% 수준인 479톤으로 급감했다.거래 금액 역시 6월 4억엔(약 41억원)에서 7월 1억 9천만엔으로(약 2억원) 32.6%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부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 레지스트(감광액), 에칭 가스(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시 심사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수입하는 모든 물량에 대해 건별 심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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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 정부는 규제 시행 시점인 7월 초부터 이달 말까지 삼성전자가 수입하는 포토 레지스트 물량 두 건에 대해서만 허가를 시행한 상황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 관계자는 "수출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분명하지만 통계를 통해 그 이유까지는 알 수 없다"며 "포토 레지스트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은 여러 품목으로 분리되어 있어 무역통계를 통한 수출량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