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전국 도로 곳곳을 달리는 유조차를 활용한 친환경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조차 외관에 '내가 줄인 일회용품이 지구를 살리는 나무가 됩니다'라는 내용의 캠페인 문구를 부착해 광고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은 SK이노베이션과 UN환경계획 한국협회가 손잡고 추진 중인 '아그위그'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아그위그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자는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기여도에 따라 그만큼 베트남에 맹그로브 나무를 기부한다.
SK에너지를 비롯한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는 지난해 11월부터 텀블러를 사용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달부터는 손수건과 에코백을 사용하고 인쇄를 최소화해 페이퍼타월, 비닐봉투, 종이백, 인쇄용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도 시행 중이다.
SK에너지는 이달 초부터 2만8천리터 용량 유조차 총 172대에 광고를 입히는 작업을 해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앞으로 SK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주황색 대신 파란색과 초록색 광고로 새 단장하고 도로를 누비는 유조차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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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유조차 운전기사 정형필씨는 "유조차 운전을 통해 쉽게 환경 보호 캠페인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내가 보태는 작은 힘이 큰 반향이 돼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 안옥경 물류경영실장은 "SK의 혁신 DNA를 바탕으로 유조차를 활용해 친환경을 전파하겠다는 역발상을 끄집어냈다"며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환경 관련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2030년까지 회사의 그린밸런스를 맞추겠다는 전략 목표를 달성해 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