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올해 1분기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연간 1위 달성에 이어 또다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고효율 제품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미국 소비자들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다는 평가다.
20일 글로벌 에너지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1분기 미국 주택 태양광 시장 점유율 27.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미국은 일조시간이 긴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태양광 발전이 원자력이나 가스 발전에 비해 이미 높은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주택용 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내년부터 신축주택에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한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결정도 긍정적인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같은 미국 태양광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갖춘 고효율 모듈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 2017년 론칭한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자체 퀀텀 기술에 태양광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을 줄여 출력을 높이는 하프셀 기술이 적용된 모듈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일반 제품 대비 10%이상 높은 성능을 제공하고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의 품질 테스트를 거쳤다"며 "안정성이 뛰어나고 미국 소비자들의 엄격한 구매 기준도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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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고효율·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주택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은 한화큐셀이 가진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 것"이라며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미국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드맥킨지의 조사 결과 LG전자도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미국 주택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3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깎은 10.2%로, 2위인 미국 썬파워(10.7%)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