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대표 류두형)는 한화그룹 계열사 최초로 3억 달러(약 3천500억원) 규모 해외 공모방식의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그린본드는 한화에너지의 미국 법인인 '한화에너지 USA홀딩스'에 조달된다. 만기는 오는 2022년 7월이다. 발행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3년)에 70bp(0.7%)를 더한 2.482%로, 표면금리는 2.375%다.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인 한화에너지 USA홀딩스는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계약 체결 기준 1기가와트(GW) 이상, 개발 기준 9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한 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에너지컨설팅 업체 우드맥켄지가 발행하는 '분기별 미국 유틸리티급 태양광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개발 용량 기준 미국 내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미-중 무역전쟁, 이란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한-일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장환경 속에서 진행됐다"며 "그럼에도 미국·아시아·유럽 투자자로부터 발행물량 3억 달러의 7.7배에 해당하는 총 23억 달러의 유효주문을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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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린본드 전문 투자자와 미국 대형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美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49%에 달하기도 했다"면서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한화에너지 USA홀딩스의 친환경 사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와 그린본드의 보증기관인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그 결과 역대 한국계 달러화 보증채 공모발행 중 최저 스프레드인 70bp의 가산금리 수준에서 발행됐다"고 말했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한화에너지의 미국 사업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및 긍정적 전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성장 및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