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여객기 1등석에 가상현실(VR)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하는 실험에 나섰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영국항공은 런던 히드로공항과 뉴욕 JFK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BA117)의 1등석에 VR 시스템을 운영한다.
스카이라이츠란 회사에서 개발한 VR 헤드셋을 1등석에 비치하고, 2D, 3D 및 360도 콘텐츠를 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공되는 콘텐츠는 영화, 다큐멘터리, TV 쇼, 명상 가이드 등이다. 스카이라이츠의 헤드셋은 시중 경쟁작보다 더 가벼운 게 특징이다. 현재 에어프랑스, 스리랑카항공 등의 라운지에 공급됐다.
VR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항공기 도입이 처음은 아니다. 콴타스항공, 알래스카항공, 젯블루 등이 VR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일부 항공편에 시범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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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항공의 경우 삼성전자가 기어VR을 공급했다.
VR 시스템이 전체 항공업계에 얼마나 퍼질 지는 확실치 않다. VR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콘텐츠 용량이 적지 않아 다수의 사용자에게 서비스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또,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코노미석으로 확대되긴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