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중국산 IT제품에 대한 10% 추가관세 부과 조치가 일부 유예됐다. 하지만 에어팟을 비롯한 각종 액세서리는 종전 계획대로 추가관세가 적용된다.
미국 정부는 휴대전화, 컴퓨터 등 일부 중국산 IT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조치를 12월 15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피트니스 트래커, 스마트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폰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9월 1일부터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플 에어팟, 애플워치, 홈팟 등이 직접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3일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를 9월 1일에서 12월 15일로 연기한다.”며 대상 품목으로 휴대전화, 노트북, 비디오 게임 콘솔, PC 모니터를 제시했다. 특정 품목의 장난감과 신발, 의류도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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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관세 부과는 홈팟, 에어팟, 애플워치 등을 중국에 의존해서 생산하는 애플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들은 작년에 제조업체들이 정부에 구호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후 관세 부과에서 면제된 바 있다.
이번에 애플은 아이폰과 맥북의 추가 관세는 피했지만, 애플워치, 에어팟, 홈팟 등의 관세 부과로 수익성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달 말 2019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애플의 서비스, 웨어러블, 홈·액세서리 부문 매출이 포춘지 선정 50대 기업의 규모에 근접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