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애플워치, 9월부터 관세 10% 더 붙는다

美, 적용시점 12월 연기 조치 액세서리는 해당안돼

홈&모바일입력 :2019/08/14 09:39

9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중국산 IT제품에 대한 10% 추가관세 부과 조치가 일부 유예됐다. 하지만 에어팟을 비롯한 각종 액세서리는 종전 계획대로 추가관세가 적용된다.

애플의 에어팟, 애플워치, 홈팟 등이 오는 9월부터 추가 관세 10%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씨넷)

미국 정부는 휴대전화, 컴퓨터 등 일부 중국산 IT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조치를 12월 15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피트니스 트래커, 스마트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폰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9월 1일부터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플 에어팟, 애플워치, 홈팟 등이 직접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3일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를 9월 1일에서 12월 15일로 연기한다.”며 대상 품목으로 휴대전화, 노트북, 비디오 게임 콘솔, PC 모니터를 제시했다. 특정 품목의 장난감과 신발, 의류도 대상에 포함됐다.

관련기사

하지만 이번 관세 부과는 홈팟, 에어팟, 애플워치 등을 중국에 의존해서 생산하는 애플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들은 작년에 제조업체들이 정부에 구호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후 관세 부과에서 면제된 바 있다.

이번에 애플은 아이폰과 맥북의 추가 관세는 피했지만, 애플워치, 에어팟, 홈팟 등의 관세 부과로 수익성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달 말 2019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애플의 서비스, 웨어러블, 홈·액세서리 부문 매출이 포춘지 선정 50대 기업의 규모에 근접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