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커넥트, 인터스피치 학회서 최신 AI 기술 발표

AI 키워드 검출 속도 385배 높인 기술

영상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가 다음달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리는 '인터스피치 2019'에 참가해 음성인식 분야 AI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인터스피치는 음성언어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제 학회다. 매년 전 세계 연구진들이 모여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음성통신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올해 행사는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엔비디아, 알리바바 등 글로벌 유수 기업과 대학이 발표자로 나선다.

하이퍼커넥트 머신러닝팀이 학회에서 공개할 기술은 인공지능(AI) 키워드 검출 기술이다. 하이퍼커넥트의 최신 기술은 기존 최고 기술 대비 음성인식 AI 키워드 검출 속도가 385배 높고, 0.3% 더 정확하다.

키워드 검출은 사용자의 자연어 발화에서 특정 키워드를 인식해내는 기술이다. “오케이 구글”, “헤이 시리” 등의 음성 명령을 실행하는데 흔히 쓰인다.

하이퍼커넥트는 2016년 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아자르 앱에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자체 머신러닝 연구 조직을 갖추고 모바일 딥러닝 분야 연구에 투자해왔다. 특히 서버와의 통신 없이 스마트폰 기기 내에서 가볍고 빠르게 구동 가능한 온디바이스 AI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하이퍼커넥트 용현택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음성인식 분야로 AI 연구 도메인을 확장한 후 단기간에 가시적 연구 성과를 달성하고, 이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글로벌 IT기업들과 나란히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영상, 음성, 텍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첨단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연구하고 개선하여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