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량을 제외한 현대차 코나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판매량이 부진하다. 현대차는 최근에 출시한 2020 코나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을 더하는 등 판매 부진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코나 내연기관(가솔린, 디젤 포함) 모델 누적 판매량은 1만5천448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6.8% 감소한 수치다. 전기차 모델이 포함된 누적 판매량은 2만4천673대다.
현대차 코나는 전기차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그나마 체면을 유지중이다. 하지만 코나 내연기관차량 누적 판매는 친환경 라인업이 없는 쌍용차 티볼리 누적 판매(2만3천710대)량보다 떨어진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현대차는 7일 출시한 2020년형 코나에 정차와 재출발이 가능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넣었다. 기존에 출시된 코나는 차선 이탈방지 보조와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의 ADAS를 넣었지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양이 없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최근 장거리 운전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운전자 선호에 따라 앞차와의 간격을 좁히거나 넓힐 수 있고, 고속도로 정체 구간 진입 시 차량이 알아서 정차까지 유도할 수 있다. 운전자는 전방만 주시한 채 발목 사용을 할 필요가 없어 운전의 피로감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대신 현대차는 2020 코나에 고속도로 주행보조(HDA)와 차로 유지 보조(LFA)를 넣지 않았다. 이 기능들은 같은 날 출시된 코나 하이브리드에 장착됐다. ADAS 사양 추가로 인한 가격 상승 요인을 억제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차는 최근에 출시한 티볼리 부분 변경 ‘베리 뉴 티볼리’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비슷한 성능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넣지 않았다. 상위 등급의 차량인 코란도와 상품성 간섭을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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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나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1천914만원~2천246만원 ▲디젤 모델 2천105만원~2천437만원이다.
경쟁 모델인 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는 ▲V1(M/T) 1천678만원 ▲V1(A/T) 1천838만원 ▲V3 2천50만원 ▲V5 2천193만원 ▲V7 2천355만원, 디젤 모델 ▲V1 2천55만원 ▲V3 2천240만원 ▲V5 2천378만원 ▲V7 2천535만원이다. 판매가를 서로 비교해보면 티볼리가 코나보다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