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급 8명을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장관급 인사들은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가 보내지면 후보자 자격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개각 인사 발표 브리핑을 통해 장관 후보자 별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반도체 분야 석학"이라며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현재도 AI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연구 산업 발전의 산 증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 연구개발 혁신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가 주요 산업인 반도체 분야 연구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성과를 다른 연구 분야로도 잘 확산할 것이라는 게 발탁 배경 설명이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률적 전문성을 갖춘 점을 꼽았다.
고 대변인은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이자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로서 방송 통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미디어 전문 변호사”라며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시민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방송 통신 분야 현장 경험과 법률적 전문성을 겸비했다”고 평했다.
이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해 방송통신 이용자 편익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의 공공성을 지키는 기존 국정철학을 유지하는 동시에 산업 발전 유도와 이용자 편익을 모두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경쟁당국 첫 여성 수장 내정자라는 점에 주목했다.
고 대변인은 “고려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서울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등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로 유리천장을 수차례 뚫어온 기업지배구조, 기업재무 분야 전문가”라며 “뛰어난 전문성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공정경제의 제도적 완성 등 공정거래위원회의 당면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정경제를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는 전문 관료 출신의 자질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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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변인은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으로서 기획재정부에서 경제금융 분야 중요 직위를 담당해오면서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정책현안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과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혁신 가속화, 금융산업 선진화,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 등 당면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