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법 강화·국토부 개선안 카카오모빌리티에 긍정적”

여민수 대표 “카카오페이 이용률, 실적 개선도 기대”

인터넷입력 :2019/08/08 10:10

카카오가 대리운전 매출 증가와, 국토부의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 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회사는 카카오페이의 이용자 수와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했고, 머니결제 확대 등으로 카카오페이의 성장이 앞으로도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8일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웨이고블루 택시

여 대표는 “카카오 대리는 수요와 공급 모두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일평균 출근 기사는 32%, 운행 완료 수는 41% 증가됐고, 매출은 58% 상승했다”면서 “최근 음주 운전 관련 법규 강화에 따라 이런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택시 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카카오택시는 택시 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이용자에게는 보다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유기적인 환경이 드디어 마련됐다”며 “가맹형 택시 서비스 웨이고블루도 높은 만족도와 호출수의 가파른 상승으로 향후 더 많은 파트너들의 참여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여민수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T 앱의 신용카드 등록자 수는 800만 명을 돌파, 카카오페이와도 시너지를 더하며 모빌리티의 수익화로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 성과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페이 2분기 거래액은 11.4조원, 상반기 기준으로는 22조원에 달한다”며 “작년 연간 거래액 20조원을 반기 만에 넘어서는 큰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 영수증 기능

이어 “카카오페이의 놀라운 성장세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할만 한 점은 머니 결제의 성장”이라면서 “카카오페이의 손쉬운 송금 기능에 기반 한 송금 거래액 성장이 머니 결제 확대로 이어질 뿐 아니라, 청구서, 투자, 배송 등의 여러 버티컬 서비스로 선순환 돼 페이의 수익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분기에는 카카오페이 별도 앱을 출시, 통합 조회, 영수증, 배송 서비스까지 선보이게 돼 3천만 가입자, 월 1천900만의 활성 이용자를 기록했다”며 “점차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는 투자 서비스는 7월 한 달간 약 7만 건의 투자건수를 기록했고, 출시 초기 대비 건당 평균 투자금액은 60%이상 증가했다. 이런 투자 서비스의 성공에 이어, 곧 출시될 보험 서비스에서도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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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배재현 투자전략실장(부사장)은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트래픽과 수익 모두 상승할 것”이라면서 “보험 등 금융상품 라인업 확대 등으로 수익구조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손인분기점 달성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적자폭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7천330억원, 영업이익은 405억원, 당기순이익은 3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47% 올랐다.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76%, 3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