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국)=이은정 기자] 역대 최대 화면과 스마트한 S펜, 강력한 생산성으로 진화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공개된 언팩 현장에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갤럭시노트10이 공개된 삼성 언팩 현장에서는 갤럭시워치 액티브2, 갤럭시탭S6, 갤럭시북S 등도 함께 공개되며 더욱 강력해진 삼성 갤럭시 생태계가 강조됐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오후 4시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2019'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작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계자 4천여명이 참석했다.
언팩 행사가 열리는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 인근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기대에 찬 얼굴로 기다리는 참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2012년 개장된 바클레이스 센터는 미국 프로농구 브루클린 너츠의 홈 경기장으로 각종 대규모 공연이 열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곳 공연장을 커다란 돔 형태로 만들었다. 벽면은 정면의 대형 스크린의 화면에 따라 조명빛이 바뀌며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발표 시간이 다가오자 대형 화면 앞쪽부터 뒤쪽까지 이어진 계단 형태의 좌석까지 관람객들이 가득차면서 기대감은 고조됐다.
11시가 되자 앞서 지난주부터 공개됐던 공개됐던 갤럭시탭S6와 갤럭시워치 액티브2의 대형 스크린에 나타났다. 이어 참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이 멀티 기기를 통함 혁신적인 경험과 5G를 강조하면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고동진 사장은 "모바일 경험의 혁신은 스마트폰의 기능에서 나아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갤럭시 생태계 속에서 편리한 삶을 위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5G 시대에 더 많은 기기들이 연결될수록 더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빠른 속도와 생산성을 구현하는 갤럭시노트10을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6.3인치의 콤팩트한 크기에 S펜 등 노트만의 특장점을 담은 갤럭시노트10 ▲6.8인치의 역대 최대 디스플레이 노트의 특장점을 극대화한 갤럭시노트10+까지 2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10은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극강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새 S펜은 화면에 쓴 손글씨를 바로 디지털화해주거나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촬영·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10을 비롯해 갤럭시워치 액티브2, 갤럭시탭S6, 갤럭시북S 등 갤럭시 기기 4종을 공개하면서 여러 제품과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동돼 확장되는 갤럭시 생태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언더아머, 유엔개발계획(UNDP) 등 업체간 협업을 확대해나갈 것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기기·애플리케이션·서비스간 매끄러운 연결성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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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갤럭시노트10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색상이 오는 23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 출고가는 ▲6.3인치 갤럭시노트10이 124만원대 ▲6.8인치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56GB 모델 139만원대, 512GB 모델 149만원대로 알려졌다. 전작보다 10만원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갤럭시탭S6는 갤럭시노트10과 함께 이달 23일,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9월 27일, 갤럭시북S는 오는 9월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