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변호사 팀이 사람 변호사 팀과 계약서 분석을 놓고 대결하는 장이 마련된다.
'알파로(Alpha Law)'라 명명된 이 경연은 한국인공지능법학회가 오는 29일 개최하는 'AI 컨퍼런스' 부대 행사로 열린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회장 이상용 충남대 교수)는 '알파로' 경진대회와 '2019 제 1회 법률 인공지능 컨퍼런스'를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알파로' 경진대회는 '법률(리걸)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AI 변호사 팀과 실 변호사 팀이 국내 최초로 계약서 분석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AI를 활용한 변호사 팀 2개와 2인 1조 실제 변호사 8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근로계약서와 비밀유지계약서 등 총 5건의 법적 문제점을 90분 동안 분석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심사는 이명숙 변호사(심사위원장), 신현호 변호사, 박형연 변호사가 맡는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참가상을 시상한다.
컨퍼런스 기조 강연은 유창동 KAIST 교수(한국인공지능학회장)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주제 강연은 김병필 KAIST 교수가 '리걸 AI(Legal AI)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이어 '리걸AI, 도전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패널 토론이 최경진 가천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김정환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유동균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김형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홍정민 로스토리 대표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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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서 처음으로 열리는 리걸AI 학술대회"라며 "법률과 인공지능간 융합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가 사법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과기정통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무료고, 150명을 선착순으로 등록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