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심사 우대대상 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응, KAIST(총장 신성철)가 국내기업의 핵심소재, 부품, 장비 원천기술 개발을 돕기위해 전현직 교수 100여명으로 구성한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KAMP, KAIST Advisors on Materials & Parts)'을 출범했다.
'기술 자문단'은 ▲첨단소재분과(팀장 이혁모 신소재공학과장) ▲화학 및 생물분과(팀장 이영민 화학과장) ▲화공 및 장비분과(팀장 이재우 생명화학공학과장) ▲전자 및 컴퓨터분과(문재균 전기 및 전자공학부장) ▲기계 및 항공분과(팀장 이두용 기계공학과장) 등 5개 분과로 이뤄졌다.
관련 분야 학과장 교수가 팀장직을 수행한다. 자문단장은 최성율 공과대학 부학장이 맡았다.
자문단은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유력한 1194개 품목 중 우선 159개 소재, 부품 등 핵심품목과 관련한 중견 및 중소기업의 국산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자문한다. 기술분과마다 해당 분야 명예교수와 현직교수 등 전, 현직 교수가 20여 명씩 참여한다.
KAIST는 지난 주말 신 총장 등 주요 보직교수가 참석한 비상 간부회의를 열고 KAMP 설치를 확정했다.
앞서 신 총장은 토요일인 지난 3일 오후 KAIST 전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과거 무력이 주도하던 시대에는 군인이 나라를 지키는 전사였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패권 시대에는 과학기술인들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면서 "KAIST는 과학기술 분야 고급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을 위한 국가적인 사명을 가지고 출범해 지난 48년간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신 총장은 "한, 일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현재의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내 중견, 중소기업의 애로 기술개발을 자문하는 '119 기술구급대' 격인 기술자문단을 출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KAIST가 해당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국가 전위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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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기술자문단'의 지속적 운영을 위한 후속 조치로 재정적, 제도적 정비도 추진키로 하는 한편 향후 운영 성과 등을 보고 지원 범위와 대상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KAIST의 기술자문을 희망하는 중견 및 중소기업은 기술자문 전담접수처(042-350-6119)로 문의하거나 이메일(smbrnd@kaist.ac.kr)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