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이폰 출시 일자는 9월20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소프트뱅크 행사 때 실수로 언급된 일자가 꽤 유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켄 미야우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이 5일 아이폰에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을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도중 공식 판매 일자를 짐작하게 하는 발언을 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선 10월1일부터 적용될 일본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화제가 됐다.
현재 일본 통신사업자들은 데이터요금과 단말기 요금을 묶음으로 계산하고 있다. 따라서 통신요금 중 데이터와 단말기 가격이 정확하게 어느 정도인지 알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10월부터는 데이터 요금과 기기 값을 분리해야만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미야우치 사장은 “솔직히 말해 약 열흘 동안 무슨 일을 해야만 할 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BC가 전했다.
하지만 미야우치 사정은 곧바로 “해선 안되는 말이었다. 아이폰이 언제 출시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정정했다.
애플인사이더는 “미야우치 사장의 이날 언급은 언뜻 보기엔 우스개소리처럼 들린다. 하지만 진실에 가까운 발언일 가능성도 많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9월 중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아이폰 공개 행사를 해 왔다. 그리곤 공개 행사를 한 다음주 금요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지난 해 나온 아이폰XS 역시 수요일에 공개한 뒤 다음 주 금요일부터 판매됐다.
이런 기준을 적용할 경우 미야우치의 발언은 꽤 신빙성이 있다는 게 애플 인사이더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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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까지 열흘이 남는 날이면 9월20일다. 공교롭게도 20일은 금요일이다. 따라서 애플이 9월 9일 시작되는 주중 아이폰 공개행사를 한 뒤 20일부터 시판에 돌입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 동안의 관행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시나리오는 아니다.
과연 산전수전을 다 겪은 켄 미야우치 소프트뱅크 사장이 실수로 아이폰 출시 일자를 유출한 것일까? 미야우치 사장의 ‘농담성 발언’의 배경을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